“넷플릭스 주가 연이틀 하락”…뉴욕 증시선 시총 5,000억달러 방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최근 뉴욕 증시에서 주가 조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전일 대비 13.30달러(-1.12%) 하락한 1,176.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강세에 힘입어 1,192.62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내내 하방 압력이 우세하며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시가는 1,189.81달러로 출발해 저가 기준 1,173.60달러까지 밀리는 등 변동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투자심리는 관망세로 전환됐다. 전일 종가(1,190.08달러) 대비로는 이틀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단기 주가 흐름 변동에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 시가총액은 이날 5,000.45억달러로 집계됐다. 주가수익률(PER)은 50.15배로, 성장 기대 심리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제공되지 않아 안정적 수익 추구 투자자 입장에선 추가 정보가 요구된다.

이번 하락으로 주가는 올해 52주 고점(1,341.15달러)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52주 저점(588.43달러)과 비교하면 약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단기 조정과 펀더멘털 간 균형에 대한 평가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 심화, 글로벌 가입자 추이, 시장 기대치 등 다양한 변수가 넷플릭스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단기 조정 국면이지만, 성장 기반은 견고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생태계 내 투자심리와 수급 흐름, 글로벌 OTT 경쟁사와의 격차 축소 가능성 등 중장기적 관점의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