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행정전산망 복구 속도전”…정부, 추석 연휴 집중 투입에 총력

박진우 기자
입력

정부 정보시스템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추석 연휴가 복구의 핵심 분수령이 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연휴를 정보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태로 중단된 전산망의 신속 정상화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장애가 발생한 647개 정부 정보 시스템 중 복구 완료된 시스템은 3일 오전 기준 총 115개로, 전날 대비 3개가 추가 복구됐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약 800명의 전문 인력과 공무원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예비비 확보 절차 역시 병행되면서, 화재 피해가 큰 7-1 전산실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 등 전체 복구 계획이 가동 중이다. 정부는 임시 복구 및 우선순위 조정, 대체 서비스 제공 등 다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며 국민 불편 최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윤호중 장관은 선별된 주요 시스템에 대해 별도의 정부 총괄 관리체계를 운영, 긴급 서비스를 우선 복구하고 국민 안내 및 민원 대응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복구 과정에서는 주요 시스템 가동 중지에 따른 국민 생활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임시 복구와 복구 우선순위 조정, 대체 서비스 운영이 병행된다. 글로벌 기준에서 볼 때 정부 행정전산망의 장애 상황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 전체의 복원력과 구조개선 필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로 해석된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중대본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고, 현장 점검과 복구 상황 관리를 병행한다. 또 근본적 재발 방지를 위한 국가 주요 시스템의 안정성 점검과 보완책 마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행정 IT서비스의 복구가 곧 국민 생활 안전과 직결된다”며, 신속한 대응과 장기적 보안·안정성 강화 정책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산업계는 정보시스템 복구와 더불어, 국가 디지털 행정 인프라의 중장기적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 복원뿐 아니라 제도적 개선, 데이터 보호 및 위기 대응 역량이 새로운 성장 조건이 되고 있다.

박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윤호중#정부전산망#국가정보자원관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