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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트업 가속”…오렌지플래닛, 하반기 정기모집 본격화
IT/바이오

“글로벌 스타트업 가속”…오렌지플래닛, 하반기 정기모집 본격화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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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지원 생태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이 하반기 정기모집에 돌입했다. 이 재단이 운영하는 지원 프로그램은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강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국내외 스타트업 지원 전략의 변곡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오렌지플래닛의 이번 선발이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사업모델의 세계화 경쟁에서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분석한다.

 

오렌지플래닛은 내달 25일까지 하반기 정기모집 접수를 받으며, 모집 대상은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 형태의 예비 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이다. 이번 선발에서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이 핵심 평가 항목으로 설정한 점이 특징이다. 분야 구분 없이 기술 및 비즈니스 역량을 두루 평가하며, 특히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성과 성장 동력을 중시한다.  

프로그램은 ‘오렌지가든’과 ‘오렌지팜’의 이원 체계로 운영된다. 오렌지가든(10팀)은 6개월간 서울 강남에서 사무공간을 지원받으며, 제품·서비스 개발, 비즈니스 모델 검증, 선배 창업가 멘토링, 코칭 등 맞춤형 성장 워크숍이 제공된다. 이후 우수 평가를 받으면 추가 투자 검토 및 후속 프로그램도 연계된다. 오렌지팜(5팀)은 12개월 공간 지원과 함께, 사업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최대 5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가 제공되며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기술창업 지원의 중심축으로는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벤처캐피털 멘토링을 통해 후속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과도 연동, R&D일반·글로벌트랙·딥테크 등 올해 신설·확대된 모든 트랙에 대응한다. 이는 최근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발맞춘 결과다.

 

특히 이번 하반기 모집 과정에서 오렌지플래닛이 북미 현지 진출 지원 세미나와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실질적 해외 확장 역량을 키우는 데 방점을 뒀다는 점이 주목된다. 타 지원사업 대비 현지 진출 맞춤형 밀착 지원이 차별화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관점에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 국내 창업 생태계에 경쟁 및 협업의 새 지형을 만들고 있다”며 “오렌지플래닛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경험이 국내 창업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시장 안착에 성공적으로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자본·네트워크 등 창업 성장의 삼박자를 결합해, 창업지원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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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플래닛#스마일게이트#t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