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페이 7% 할인 판매”…대구시, 소비쿠폰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대구시가 내달 1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의 7% 할인 판매를 재개한다. 올해는 1인당 월 구매한도가 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만원 확대되고, 발행 규모도 연 2,800억원에 달한다. 시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과 연계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로페이 할인판매는 내달 1일 0시 15분부터 ‘iM샵’ 앱에서, 오프라인에서는 iM뱅크 영업점 운영시간 내 충전이 시작된다. 실물카드 발급도 기존 고령자·장애인에서 전 연령 대상으로 확대된다. 월 발행한도를 두지 않는 등 공급을 늘렸고, 올해 중 2차 추경에 따라 추가 발행도 검토된다.

상품권은 대구 지역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백화점,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제한된다. 결제 방식은 카드 단말기, 앱 QR, 삼성페이 카드 등록 등으로 다양화했다. 아울러 공공 배달앱 ‘대구로’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추가 할인까지 제공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대구로페이 발행이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비쿠폰과의 연계로 지역경제 활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역 화폐의 혜택 확대가 내수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부정사용 방지와 공급 물량 관리 등 정책적 보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하반기 가맹점 등록 확대, 홍보 강화도 병행해 실효성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향후 상품권 정책의 추가 확대 여부는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