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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문상담 연계로 스미싱 방어”…LG유플러스, 20만명 보안 서비스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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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문상담 연계로 스미싱 방어”…LG유플러스, 20만명 보안 서비스 가입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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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오프라인 보안상담을 결합한 통신서비스가 개인정보 해킹과 스미싱, 피싱 피해를 실질적으로 막는 데 기여하며, 국내 통신 산업의 보안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1800여개 'U+보안전문매장'에서 스미싱·피싱 방지 상담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 신규 가입 고객만 2주 만에 약 20만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기존 통신사 매장이 단순 상품 판매 공간에 그쳤던 것과 달리, 맞춤형 보안상담과 즉각적인 기술 지원으로 산업 내 고객 보호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U+보안전문매장에는 1명 이상의 전문상담사가 상주해 악성 링크, 피싱 의심 앱 등 보안 위협에 노출된 고객의 스마트폰 점검을 돕는다. 실제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돼 피해가 우려되는 사례에서, 보안상담사는 스팸 차단, 소액결제·통신 가입 제한 등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연관 계정과 카드, 은행계좌까지 일괄 보호 조치를 지원했다. 기술적으로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보안모듈(안티딥보이스)와 연동해, 악성 앱 탐지 시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협 수위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처럼 AI 기술과 매장 현장 노하우가 결합돼 기존 피싱 피해 대응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스미싱 방지 서비스 무료가입 케이스만 2주 만에 2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보안전문매장 체계 도입 이전보다 26%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고객 입장에서는 복잡한 절차 없이 매장을 방문해 빠르게 보안 점검과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실효성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통신 가입정보 동결, 카드 사용 중지 등 조치 역시 즉각 매장 현장에서 연동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글로벌 통신업계도 AI와 현장 전문상담의 결합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통신사도 AI 기반 보안 알림, 온라인 컨설팅 시스템을 도입하지만, LG유플러스처럼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전문상담 조직과 AI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구조는 국내 최초다. 보안 전문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해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 교육을 실시하고, 최신 피싱·스미싱 범죄 트렌드 공유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고객 주도의 정보 유출 예방을 위해 ‘U+안심통신생활 안내’ 리플릿도 별도 배포한다. 여기에는 실제 사례 및 예방법, 범죄 발생 시 구제 절차 등이 포함돼 있어, 피해 사전 차단 효과가 기대된다. 경찰청 자문을 거친 전문성이 반영됐다.  

 

AI 음성 사기(딥페이크) 예방용 ‘안티딥보이스’ 탑재, 악성 앱 실시간 감지 알림 등 AI와 실무 검증이 결합된 보안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LG유플러스 영업운영담당 김성길은 “AI 기반 기능을 더해 보안 전문상담사의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며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보안 기술 및 상담서비스가 실질적으로 시장에 안착할지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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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u+보안전문매장#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