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제이홉·에이티즈, 빌보드 핫100 찢다”…글로벌 K팝 여정의 뜨거운 질주→새 기록 탄생 직전 긴장감
가요계에 한 줄기 새로운 바람이 번졌다. 블랙핑크의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아파트’로 차트를 가르며 글로벌 스포트라이트의 한가운데 섰다. 로제의 깊은 목소리는 어느새 35주 연속 빌보드 핫100의 여정이 됐다. 그녀는 28일 차트에서 25위를 기록하며, 한때 2주 연속 3위에 머물렀던 지난 영광을 스스로 다시 뛰어넘는 성취로 물들였다.
협업의 시너지와 개인의 진정성이 ‘아파트’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블랙핑크의 인기와 브루노 마스의 감성이 더해져 K팝 여성 아티스트로선 누구도 오를 수 없던 정상에 로제의 이름이 각인됐다. 솔로와 그룹을 넘나드는 두터운 존재감은 ‘핫100 톱10’에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는 새로운 서사의 시작이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한편 조용한 반전의 바람을 탔다. 신곡 ‘킬린 잇 걸’로 자신의 솔로 커리어 사상 최고의 순위인 40위에 올랐다. 이는 개인 통산 여덟 번째 ‘핫100’ 진입으로, 동료 정국과의 기록 경쟁에서 앞서며 도약했다. 차트에는 수치가 남았고, 음악팬들의 마음에는 제이홉의 진가가 깊게 새겨졌다.
에이티즈는 미니 12집의 타이틀곡 ‘레몬 드롭’으로 생애 처음 ‘핫100’의 문을 열었다. 69위 진입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K팝 보이그룹으로서 3번째 자리를 꿰찼으며, ‘골든 아워 : 파트 3’ 앨범이 빌보드 200에서 2위에 오르는 동시에 일곱 앨범이 ‘톱7’에 들며 진정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한편, 글로벌 신예 ‘캣츠아이’ 역시 98위로 3주 연속 ‘핫100’에 이름을 올렸고, 신곡 ‘가브리엘라’ 역시 순위 진입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엔하이픈의 ‘디자이어 : 언리시’도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11위에 오르며 저력을 입증했고, 세븐틴은 ‘해피 버스트데이’로 3주 연속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렬한 기록, 이면의 뜨거운 노력, 그리고 차트에 새겨진 꿈의 무게 속에서 K팝 아티스트들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2024년 여름, 국경을 넘어 뻗어나가는 K팝 세대들의 행진이 빌보드 차트 위에 활짝 펼쳐졌다. 한편,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 200 등 메인 차트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도전은 전 세계 음악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