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AI”…조니 아이브-오픈AI, 차세대 혁신 기기 개발 본격화
현지시각 6일 미국(USA)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DevDay) 2025’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조니 아이브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차세대 인공지능(AI) 기기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이브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도구를 만들고 싶다”며 혁신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 글로벌 기술 산업계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조니 아이브는 “기술 혁명의 시기에 제품 디자인에 즐거움을 되찾고 싶다”며 “행복하고 충만하며 평화로우면서 불안과 단절을 줄이는 도구가 목표”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신제품의 사양이나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AI 하드웨어와 인터페이스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는 “디자인한 기기와 인터페이스 모두 사람을 미소 짓게 해야 하며 과도하게 진지하거나 배타적이어선 안 된다”며 기술의 인간적 가치 회복을 강조했다.

조니 아이브는 애플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상징적 제품 디자인을 이끈 뒤, 디자인 기업 러브프롬(LoveFrom)과 지난해 설립한 스타트업 ‘io’에 집중해왔다. 2024년 ‘io’가 오픈AI에 인수되면서, 올트먼 CEO와 손잡고 차세대 AI 기기 개발에 돌입한 상황이다. 아이브는 이날 “내 경력에서 이 정도 잠재력을 지닌 기술은 본 적이 없으며, AI는 그 어떤 기술과도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며, 집중조차 쉽지 않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AI 기술 진화와 하드웨어 혁신 메시지는 글로벌 산업 투자심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픈AI와 연계된 테크기업 주가는 개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도 “전통적 제품 디자인이 AI와 융합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아이브와 올트먼이 주도하는 합작이 ‘혁신적 기기 탄생’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음을 부각했다.
전문가들은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이 시장 구조를 재편할 것”이라며 향후 양사 협력 범위와 구체적 제품 출시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 주요 글로벌 기술기업의 신규 AI 기기 관련 일정이나 발표가 올해 말부터 업계 전반과 투자시장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산업 전문가들은 “혁신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 오픈AI-아이브 파트너십이 글로벌 트렌드에 결정적 함의를 남길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발표와 협력이 AI 하드웨어 시장은 물론, 향후 국제 기술 경쟁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