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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고척돔 빛내며 28년 만의 귀환”…세대가 하나된 150분, 전석 사라진 감동→가슴속 여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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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고척돔 빛내며 28년 만의 귀환”…세대가 하나된 150분, 전석 사라진 감동→가슴속 여운만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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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을 뒤덮은 환호와 조용필의 미소가 교차하면서 시작된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는 존재의 무게로 관객을 감싸 안았다.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직접 들어간 듯, 150분간 이어진 명곡과 열정은 그리움과 감동을 한 번에 일깨웠다. 환한 조명 아래 눈부신 별빛이 쏟아지듯, 조용필의 목소리는 다시 한 번 잊히지 않는 순간을 새겼다.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 공연은 28년 만에 KBS에서 펼쳐진 단독 무대였다. 지난해 9월 6일, 수만 명의 관객이 고척돔을 가득 채웠고 티켓은 모두 3분 만에 자취를 감췄다. 이는 국내 최초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 누적 음반 1천만 장 판매, 일본 골든디스크상 한국인 최초 수상까지, 조용필이 지난 수십 년간 남긴 업적과 깊은 울림이 오롯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출처=YPC
출처=YPC

무대 위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 ‘친구여’, ‘바람의 노래’, ‘태양의 눈’, ‘Bounce’ 등 불멸의 명곡들이 쉴 틈 없이 울려퍼졌고, 초대형 LED와 현란한 무대 연출, 그리고 KBS가 무료로 배포한 응원봉은 돔 곳곳을 별빛으로 물들였다. 공연장의 질서와 열기는 고척돔 관계자가 극찬할 만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무료 공연이지만 최고의 무대와 안전한 운영으로 또 한 번 전설을 남겼다.

 

이처럼 오랜 기다림 끝에 탄생한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 공연은 음악의 힘이 세대를 잇고, 한 아티스트의 인생 전체가 살아 있는 역사임을 보여줬다. 감동의 150분이 다시 안방극장에 찾아오는 순간은 오는 10월 6일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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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순간을영원히#고척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