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약보합세”…외국인·기관 매수에도 500원 하락
7월 30일 오전 11시 14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가 전일 대비 500원 하락한 26만2,000원에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지만, 단기 매물 출회 등으로 상승 탄력은 제한되고 있다는 분위기다.
이날 시초가는 26만3,0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26만6,000원, 저가는 26만500원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거래량은 약 105만주, 거래대금은 2,7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55.12%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 거래일 외국인이 2,051주, 기관이 13만589주를 순매수했으나 시장 전반의 관망 심리가 반영된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PER(주가수익비율) 7.35배, PBR(주가순자산비율) 2.22배, ROE(자기자본이익률) 37.94%로 수익성은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90조9,186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과 미국 증시 흐름이 주가 향방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업계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3.88점)이며, 목표주가는 33만5,000원으로 제시돼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 조정 구간에 들어서면서 주가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며 “메모리 업황과 AI 반도체 기대감이 본격화될 경우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실적 발표,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