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조, 90년대 바람머리로 청춘 소환”…늦여름 거리서 묘한 낭만→팬들 궁금증
늦여름 저녁, 도시의 쇼윈도를 배경으로 편안하게 앉아 있는 금조의 모습이 색다른 무드를 자아냈다. 쿨하게 흰 민소매 티셔츠와 검은 미니스커트, 그리고 청재킷으로 완성한 스타일에 큼지막한 블랙 가방과 구두, 하얀 양말의 조화가 더해져 금조만의 꾸밈없는 세련됨이 살아났다. 머리 위로 느슨하게 올려진 90년대 바람머리는 거리 위에서 한층 낭만적인 공기를 품었다.
금조는 잠시 여행 직전의 여유가 맴도는 듯 검은 고양이 조형물에 기대앉아, 한 손엔 휴대폰을, 옆자리엔 소소한 쇼핑백을 두고 있었다. 도시의 일상에서 아주 짧은 휴식을 누리듯 자연스럽고 차분한 미소를 지었다. 이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두고 금조는 “선선해도 아직은 늦여름같은 날 며칠 전에 맘에 들었던 머리, 다시 해봤는데 90년대 바람머리 느낌만 나서 사진을 안찍고 싶었던 나. 가빈언니가 몰래몰래 잘 찍어주어 몇 장 건졌네”라고 밝혔다. 평소와는 달리 마음에 쏙 들지 않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금조의 소소한 고민, 그리고 가까운 언니와의 장난스러운 일상들이 진솔하게 묻어 나왔다.

금조의 일상 사진을 접한 팬들은 “그 시절 감성이 살아난다”, “헤어스타일 너무 잘 어울린다”, “웃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았다. 꾸밈없는 순수한 표정과 90년대 낭만, 그리고 소중한 일상의 파편까지 모두 드러나는 이 순간이 보는 이들에게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최근 금조는 본연의 자연스러움과 함께 이전과는 다른 아련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소한 하루 속 소중한 순간이 화면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지며, 나인뮤지스 금조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