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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더비 눈앞”…이강인·김민재, 클럽월드컵 8강→세계 축구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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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더비 눈앞”…이강인·김민재, 클럽월드컵 8강→세계 축구 시선 집중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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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고조된 응원가와 설렘 어린 시선이 조용히 경기장에 스며든 밤, 두 명의 한국 선수 이름이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전광판에 나란히 담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새해 첫 세계무대, 이강인과 김민재가 각자의 유니폼을 입고 8강전 격돌을 예고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클럽월드컵에서 처음 맞붙을 두 선수의 서사는 이미 축구팬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이강인이 소속된 파리 생제르맹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4-0으로 완파하며 조기에 8강행을 결정했다.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총 19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켜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추가시간 아쉬운 슈팅도 있었으나, 압도적인 경기 내용과 팀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이날 경기는 ‘메시 더비’로도 불렸지만, 리오넬 메시의 부진과 PSG의 맹활약 사이 이강인의 존재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코리언 더비 성사”…이강인·김민재, 클럽월드컵 8강→PSG-뮌헨 맞대결 / 연합뉴스
“코리언 더비 성사”…이강인·김민재, 클럽월드컵 8강→PSG-뮌헨 맞대결 /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역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플라멩구를 4-2로 제압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4경기 연속 결장하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뮌헨은 상대 자책골과 해리 케인의 멀티골, 후반 쐐기골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뮌헨은 한때 한 골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경기 막판 경험이 빛나며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  

 

이제 두 팀은 7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8강전에서 만나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최고 유럽 무대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이강인, 그리고 세계 최정상 수비수로 꼽히는 김민재의 이름값이 맞붙게 되는 순간이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단은 “준비에 집중해 더 높이 오르겠다”고 밝혀 각오를 다졌고, 팬들도 SNS 등을 통해 “코리언 더비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8강전 승자가 곧 준결승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두 팀의 대결은 2025 클럽월드컵 최고의 빅매치로 부상했다. 한국 축구 대표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세계 축구판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경기 당일, 메트라이프의 뜨거운 환호와 팬들의 박동이 그라운드 위 두 선수 곁에 머물 전망이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코리언 더비의 주인공이 될 8강전은 7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킥오프된다. 이제 매치업 결과와 더불어, 두 선수가 한국 축구사에 어떤 새로운 페이지를 남길지 축구팬들은 조용한 숨결로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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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민재#클럽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