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약 단속법 위반 수사”…일본 배우 요네쿠라 료코, 고급 맨션 압수수색 후 파장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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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0월 11일, 일본(Japan) 배우 요네쿠라 료코가 마약 혐의로 후생노동성 관동신에쓰 후생국 마약 단속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도쿄발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일본 연예계와 대중의 큰 충격을 부르며, 건강 악화와 연이은 불참 논란에 이어 마약 의혹이 더해진 형태다.

 

주요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요네쿠라 료코는 마약단속부의 수사 선상에 올랐고, 8월에는 도쿄 소재 고급 맨션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단속 당국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은 네 달간 동향을 파악해온 결과 주간문춘 등 일본 언론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요네쿠라 료코 인스타그램
요네쿠라 료코 인스타그램

요네쿠라 료코는 2019년 뇌척수액 감소증 투병 사실을 직접 공개했고, 최근에도 건강 이상설로 여러 드라마·광고에서 연이어 하차해 팬들의 우려가 높았다. 건강 문제 외에도, 2020년 소속사 오스카 프로모션을 떠나며 활동 기반이 크게 흔들렸고, 2022년에는 뮤지컬 ‘시카고’에서 급성 요통 등 진단을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최근에도 각종 대외 행사는 물론 세계 공개 예정이던 새 영화 ‘엔젤 플라이트 더 무비’ 프로모션에도 불참 소식이 잇따랐다.

 

이 같은 수사 소식에 대해 일본 연예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식 입장 발표는 미진하지만, 현지 주요 언론과 팬들 사이에 “연이은 건강 이슈와 마약 의혹이 교차하며 요네쿠라의 향후 거취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도쿄 당국 역시 수사 중임을 확인하면서도 구체적 결정과 향후 처리 절차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NHK 등 일본 주요 방송은 이번 사건이 연예인 개인의 일탈 차원을 넘어 업계 전반 도덕성 논란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외신들은 “사회적 신뢰를 받았던 유명인의 범죄 의혹은 일본 스타 시스템에 구조적 경종을 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일본 연예계는 물론 사회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공공 인물 검증 시스템과 연예계의 도덕성 논란이 다시 한 번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사회는 요네쿠라 료코 사건의 실질적 향방과 향후 대응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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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쿠라료코#마약단속#일본연예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