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젤 ‘의리소녀’로 물든 여름밤”…첫 단독 콘서트의 환희→우정 서사가 관객을 흔들다

이젤은 정원 같은 무대에서 햇살처럼 펼쳐지는 목소리로, 관객의 가슴에 오래도록 머무는 여름밤을 선사했다. 깊고 다정한 우정이 깃든 신곡 ‘의리소녀’가 흐르는 그 순간, 이젤은 단단하지만 은은한 감성으로 팬들에게 성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첫 단독 콘서트 ‘Blossie Garden’의 숨결을 닮은 무대 위에서, 우정과 음악이 교차하는 이젤의 여정은 청중의 박수 속에 새로운 챕터를 시작했다.

‘의리소녀’는 래그타임의 경쾌한 리듬과 스윙 재즈의 흥겨움, 보랏빛 감성으로 가득 채운 여름을 노래한다. 사랑의 붉은 빛과 우정의 파란 빛이 만나는 그 경계에서 피어난 곡으로, 변하지 않는 소녀들의 동행이 음악으로 피어났다. 특히 이젤과 오랜 친구이자 전 프로미스나인 멤버 이서연의 따스한 피처링이 청량함을 더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신예찬의 섬세한 감성이 곡의 결을 확장했다.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이젤의 보컬은 한여름도 잠시 숨을 고르게 만드는 깊이를 드러냈다.

공연장은 평범한 무대 그 이상이 됐다. 이젤의 자작곡 ‘New Reels’, ‘Now or Never’, ‘봄은 내 안티’는 소박한 일상의 진심을 고스란히 시공간에 펼쳤고, 관객들은 직접 선정한 곡 리스트와 함께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DAY6의 ‘Congratulations’, 동방신기의 ‘Hug’ 등 셀렉트 커버 무대는 이젤만의 편곡과 새로운 해석으로 원곡에 또 다른 온기를 입혔다.

무대에는 ‘싱어게인3’로 인연을 맺은 리진, 강성희가 나란히 서서, 우정과 유대라는 공연의 서사를 더욱 진하게 수놓았다. 이젤은 음악과 함께 다정한 추억을 나누는 ‘정원’의 시간, 우정의 본질이 느껴지는 무대를 완성했다.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은 이젤표 감성에 대한 뜨거운 응답이었고, 이날의 여운은 오랫동안 관객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여름밤의 바람이 멎은 듯 조용한 순간, 이젤은 다정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써내려갔다.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직후, 보랏빛 우정을 모티브로 한 ‘의리소녀’는 한여름의 특별한 위로이자 다음 계절로 나아가는 희망의 노래처럼 공개됐다. 따뜻한 응답과 공감, 변하지 않는 우정의 메시지를 담은 ‘의리소녀’는 30일 정오부터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