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대한민국, 아파트 어벤져스의 헌신”…입주민 돌봄과 갈등 속 희망→이웃의 진짜 얼굴은
새벽의 차분한 공기를 가르는 바쁜 움직임, 천안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의 문이 조용히 열린다. 굿모닝 대한민국은 아파트 ‘어벤져스’라 불리는 직원들의 하루를 따라가며, 익숙한 풍경 뒤편에 깃든 깊은 책임과 이웃에 대한 따스한 마음을 한 장면씩 꺼내 보여준다. 입주민을 위한 어린이집과 돌봄센터, 맞벌이 가족을 보듬는 출산 장려 정책, 주민을 위한 문화여행과 북카페 마련까지, 한 아파트 단지는 작은 도시처럼 쉴 틈 없이 돌아간다. 시가 선정한 으뜸 아파트의 영예와 더불어, 이면에 자리 잡은 다양한 갈등과 민원의 무게까지도 직원들은 묵묵히 끌어안는다. 군더더기 없는 표정 속에 담긴 “우리는 입주민의 든든한 이웃”이라는 선언에서는 고단함과 자부심, 그리고 공동체에 내리누운 책임이 또렷이 드러난다.
또 다른 하루의 빛은 식탁에서 시작된다. 미식 투어 코너에서 이연주 셰프가 선보인 가을 연근은 흙 냄새와 긴장, 설렘을 머금은 채 특별한 메뉴인 연근 멘보샤로 거듭났다. 그 바삭한 한입에 모두가 숨을 멈추고, 제철 식재료의 소박한 감동이 천천히 퍼진다. 연근에 담긴 오랜 역사와 건강의 의미, 그 모든 것이 요리사의 손끝에서 다시 이야기가 된다.

시장의 중심에는 상인들의 현실적 고민이, 묻고 답하는 상담소 코너에서 진하게 그려진다. 세무사 고경남과 소비자학 박사 이수진이 나서 사업자 등록부터 판로 개척, 장사의 디테일까지 질문마다 따스하게 답한다. 작은 가게를 꾸려가는 상인들에게는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한마디마저 삶의 무게와 응원이 겹쳐진 위로로 남는다.
해외 한켠에서는 태국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고 살아가는 윤성훈, 타넘지트 남폰 부부가 조용한 호수, 두리안 커피 한 모금, 코끼리와의 교감을 통해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이방인의 하루를 전한다. 도이수텝 사원의 야경과 일상 풍경들이 낯섦과 따스함을 동시에 품는다.
권일용 프로파일러, 김상현 성우, 의료진이 참여한 건강의 신호 코너에서는 가속노화의 주범인 만성염증 문제를 심도 있게 파헤친다. 사례자들의 경험, 위험 습관 그리고 극복 방법이 차분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이어진다.
소란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이웃이 돼주는 이들의 손길,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에 따뜻한 의미를 더하는 이들의 노력이 아침마다 새로운 다짐이 된다. 9월 24일 수요일 오전 7시 30분, 굿모닝 대한민국은 다양하게 빛나는 이웃들의 분투를 가득 실은 채 시청자 곁으로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