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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이끈 황의조 패스”…알라니아스포르, 페네르바체전 접전→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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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이끈 황의조 패스”…알라니아스포르, 페네르바체전 접전→2-2 무승부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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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응원과 함성이 가득했던 이스탄불 쉬르키 사라졸루 스타디움, 황의조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이끌었다.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시야와 정교한 킥이 선제골로 연결되며, 그라운드는 당장의 환희와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접전, 성장과 투지의 순간이 현장을 채웠다.

 

2025-20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알라니아스포르는 페네르바체와 2-2로 맞서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원정에서 강호를 상대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다.

“시즌 첫 도움 가세”…황의조, 알라니아스포르 2-2 무승부 견인 / 연합뉴스
“시즌 첫 도움 가세”…황의조, 알라니아스포르 2-2 무승부 견인 / 연합뉴스

경기 흐름은 황의조가 바꿨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18분 센터 서클 부근에서 롱 패스를 연결했다. 이 공은 곧바로 이브라힘 카야의 발끝에 닿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져 알라니아스포르에게 선제 득점을 안겼다. 황의조는 이 어시스트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이후 양 팀은 거칠고 빠른 전개 속에 주고받는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여러 차례 기회를 노렸지만, 페네르바체 역시 조직적인 방어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수비진의 집중력, 미드필드의 활발한 연결, 그리고 골문에서의 결정적 선방이 속속 등장한 경기였다. 결국 승부는 2-2의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이번 결과로 개막전에 승리하지는 못했으나, 강팀을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며 시즌 초반 자신감을 쌓았다.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힘찬 응원이 이어졌다. 이 경기는 황의조의 빛나는 패스와 함께, 알라니아스포르가 보여준 투혼의 의미가 깊게 남았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앞으로 펼쳐질 시즌 경기에서 꾸준한 승점 확보와 더 높은 도약을 기대한다. 접전의 기억, 서로를 북돋는 응원의 물결이 그라운드를 물들였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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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페네르바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