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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불참 쪽에 무게”…이재명, 中 특사단 파견과 우원식 대참 검토
정치

“전승절 불참 쪽에 무게”…이재명, 中 특사단 파견과 우원식 대참 검토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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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을 둘러싼 외교 해법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그리고 국회가 이해관계와 명분을 놓고 조율에 나섰다. 9월로 예정된 중국 전승절 행사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며, 대신 우원식 국회의장의 공식 방문이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8일 “한미동맹 등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대통령실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인식, 행사 불참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와의 공조, 최근 동북아 정세를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기류 속에서 자연스럽게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부를 대표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그러나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원식 의장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이 스스로 판단할 사안이며, 대통령실이 따로 허가나 통보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거리를 뒀다.

 

한편, 여권은 대통령 명의의 중국 특사단 파견도 동시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장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사실상 내정됐고,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중국통’인 김태년 의원, 박정 의원도 명단에 오르고 있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이사장의 특사 합류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특사 명단 확정에는 상대국과의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며 “최종 명단은 확정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외교 부담 최소화와 대미 관계를 감안해 절충 조치로 특사단 파견과 국회 대표단 파견 방안 모두를 다각도로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결정이 한중 및 한미 관계, 각종 외교 현안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회는 향후 전승절 계기 공식 대표 파견과 특사단 구성을 놓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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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우원식#박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