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윤수일 ‘아파트’ 담긴 이별의 그림자”…이십세기 힛트쏭, 가슴이 춤추는 순위전→슬픔 뒤 춤의 의미는
엔터

“윤수일 ‘아파트’ 담긴 이별의 그림자”…이십세기 힛트쏭, 가슴이 춤추는 순위전→슬픔 뒤 춤의 의미는

윤지안 기자
입력

시원한 음악과 감춰진 아픔이 교차하며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난 슬플 땐 춤을 춰~ 힛트쏭 10” 편에서 슬픈 이별과 고독,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춤의 힘을 품은 노래로 또 한 번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화려한 리듬을 타고 흐르는 가사 속엔 추억과 아련함이 한 겹 한 겹 스며들었다.

 

‘이십세기 힛트쏭’이 꼽은 10위는 US의 ‘지금 이대로’였으며, 보아의 대표곡 ‘No.1’이 9위로 자리를 지켰다. 반전 매력을 전하는 영턱스클럽 ‘질투’(8위)와, 비비의 ‘하늘 땅 별 땅’(7위), 이어 백지영의 깊은 감성이 묻어난 ‘부담’(6위),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5위)까지, 신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이 댄스곡 멜로디와 어우러졌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 캡처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 캡처

이어 노이즈 ‘어제와 다른 오늘’(4위), 나미 ‘인디안 인형처럼’(3위), 젝스키스 ‘로드 파이터’(2위)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들이 황금 순위를 장식했다. 1위의 주인공은 윤수일의 ‘아파트’. 도시의 꿈과 현실,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풍경을 지닌 이 명곡은 단순한 댄스곡이 아니라, 가슴 한편 아련한 공허와 격정이 담긴 대표작이다.

 

특히 ‘아파트’의 탄생 이면에는 윤수일이 삶의 터전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절친이 겪은 잠수이별의 아픔을 함께 나누던 순간이 있었다고 전해지면서 곡에 담긴 깊은 감정이 더욱 빛을 발했다. 노래 속 경쾌한 멜로디와 달리, 따스하면서도 쓸쓸한 가사는 1980년대 서민들의 로망이던 아파트에 투영된 세대의 감정을 절묘하게 녹여냈다.

 

눈물을 닦는 음악, 슬픔을 이겨내는 춤의 힘이 다시금 재조명되는 지금, ‘이십세기 힛트쏭’이 펼친 명곡 열전은 세대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다채로운 이야기와 선정곡들의 여운이 오래도록 이어질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십세기힛트쏭#윤수일#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