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 거래액 3조 돌파”…비트코인·도지코인 하락, 리플 XRP 강세
7월 1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주요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24시간 누적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3조 651억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조 354억원(51.0%) 늘었다. 거래대금이 한 주 만에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새로운 투자수요 확대로 거래 열기가 고조된 결과로 해석된다. 업비트가 전체의 57.5%(1조 7,628억원)로 압도적 점유율을 이어갔고, 빗썸(1조 1,778억원, 38.4%), 코인원(1,013억원), 코빗(23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거래대금 급증이 단순 매매 증가보다는 단기 순환매, 신흥 코인 자금 유입, 일부 변동성 확대 종목에 투자심리가 집중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2,883조 7,069억원으로 1위, 이더리움이 406조 9,592억원으로 2위, 이어 테더(213조 3,657억원), 리플 XRP(181조 7,119억원), 비앤비(125조 2,212억원), 솔라나(112조 6,171억원) 순이다. 특히 리플 XRP는 전체 시총 4위에 안착하며 최근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플은 단기적으로 거래비중 1위를 차지하면서, 관련 호재성 이슈가 수급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701/1751328335709_621486358.webp)
코인힐스 기준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량을 화폐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가 55.97%로 1위, 일본 엔화 17.12%, 한국 원화 11.15%, 유로화 5.95% 순이었다. 원화의 글로벌 거래 비중은 11%대지만 직전일보다 확대 흐름을 보였다. 이는 국내 투자자 유입이 다시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은 1억 4,583만원으로 하루 새 217만원 하락(1.46%), 50일 최고가 1억 5,486만원(5월 22일) 대비 5.8% 낮은 수준이다. 6월 22일 저점(1억 4,091만원)과 비교하면 3.5% 반등했다. 기술적으로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지면서 하방 지지선 확인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지목된다. 이더리움 역시 3,375,000원으로, 전일 대비 36,000원(1.06%) 내렸으며, 6월 10일 3,848,000원 고점 대비 12% 하락한 수준이다.
도지코인은 224.6원(6월 30일)으로 2.90% 하락했고, 50일 최저점(211.0원, 6월 22일) 대비 6.4% 올랐다. 투기성 거래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매도 압력이 단기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반면 리플 XRP는 3,040.0원으로 0.93% 상승, 6월 22일 저점(2,816.0원) 대비 8.0% 반등하며 주요 코인 중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파이코인은 687.8원으로 하루 간 4.98% 하락, 최근 실사용성 불확실성과 매도세 강화의 영향이 반영된 모습이다.
신흥 코인 투자 열기도 두드러진다. 업비트 기준 1주일간 급등률 상위종목은 펏지펭귄(45.23%), 웜홀(16.26%), 세이(13.61%) 등으로, 레이어2·신생 프로젝트 중심의 단기 자금 쏠림이 나타났다. 일일 거래규모 TOP5는 리플 XRP(1,998억원), 비트코인(1,367억원), 펏지펭귄(1,038억원), 이더리움(992억원), 뉴턴프로토콜(930억원)이다. 특히 뉴턴프로토콜은 일간 하락률이 8.10%로 변동성이 컸다. 밀크(7.88% 상승), 솔라나(0.53% 상승) 등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빗썸 역시 리플 XRP가 일일 거래액 1,416억원으로 1위, 테더(1,006억원), 메티스다오(743억원), 비트코인(654억원), 펏지펭귄(437억원) 순이었다. 메티스다오, 식스, 해시플로우 등은 최근 단기 급등과 함께 거래량이 폭증,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성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전반은 대형 코인 하락과 일부 중소 코인 급등이 혼재한 혼조세다.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늘더라도 변동성 확대 국면인 만큼, 비트코인·이더리움 기술적 지지선 확보 여부와 리플 등 회복세 코인 추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리한 추격매수보다 저점 위주의 보수적 전략, 단기 반등 후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권고도 나온다.
향후 시장 방향은 대형 코인 흐름과 함께 주요 글로벌 경제지표, 당국의 정책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