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자본시장 강화 성과”…윤희성, 수출입은행장 퇴임에 업계 주목
현지시각 10일, 서울에서 한국수출입은행(EXIM Bank Korea)의 윤희성 은행장이 26일 임기 만료와 함께 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윤 행장은 법정자본금 25조 원 확충과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 등 재임 기간의 주요 정책금융 성과를 강조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퇴임으로 수출입은행은 단기적으로 안종혁 수석부행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윤희성 행장은 사내 인사말을 통해 수출입은행이 지속 가능한 정책금융 토대를 다졌으며, 특히 대외경제협력 확대와 자본시장 기반 강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신설, 개발금융 도입, 글로벌·자본시장본부 신설 등 굵직한 변화를 추진했다는 점도 부각됐다.

수출입은행은 한국의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최근 국내외 공급망 이슈 속에서 자본시장 업무 비중을 높이고 IT센터 독립 구축 등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 왔다. 이번 리더십 교체는 한국 정책금융 기관의 중장기 혁신 및 국제적 신뢰 제고 노력과 맞물려 시기적 관심을 끈다. 수출입은행 행장의 임명은 기획재정부 신임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통해 확정된다.
업계 관계자 및 해외 주요 금융 전문지들은 윤희성 행장의 내부 출신 최초 등용에서 보여준 조직 안정성과 개혁 성과에 주목하며, 향후 수출입은행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 전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대외 경제협력 및 정책금융 시장 확대의 장기적 모멘텀이 될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 및 정책금융의 국제적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차기 행장의 정책과 이행 방침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