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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코치진 효과”…홍명보호, 월드컵 대비 새 전력 구상→전문성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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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코치진 효과”…홍명보호, 월드컵 대비 새 전력 구상→전문성 결집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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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변화를 선택한 대표팀 벤치에 낯선 긴장과 설렘이 스며들었다.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포르투갈 출신 코치진 영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라운드는 한층 새로워진 공기를 품었다. 홍명보 감독은 새 얼굴들과 함께 묵직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팬들은 이제 다른 가능성을 꿈꾸기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재편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코치진 보강으로 페드루 호마 골키퍼 코치, 누누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박건하 코치와 양영민 골키퍼 코치는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을 끝으로 계약을 마치고 팀을 떠난다.

“포르투갈 코치진 합류”…홍명보호, 월드컵 대비 새 진용 구축 / 연합뉴스
“포르투갈 코치진 합류”…홍명보호, 월드컵 대비 새 진용 구축 / 연합뉴스

페드루 호마 골키퍼 코치는 1970년생으로,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서 8년간 골키퍼 코치를 맡았고, 이어 바레인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이번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대표팀 골키퍼 훈련을 총괄함과 동시에, 소집 기간 외에는 유소년 골키퍼 클리닉과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누누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는 1983년생으로, 포르투갈 명문 클럽 벤피카에서 퍼스트팀 피지컬 코치를 역임했으며, 유스 스포츠사이언스 팀장도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FIFA 클럽 월드컵 현장에서 벤피카 선수단의 현지 적응을 주도하며 16강으로 이끄는 성과도 기록했다.

 

축구협회는 두 코치의 국제 경험과 전문성이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트레이닝 설계와 세밀한 체력 관리가 월드컵 무대의 부담을 훨씬 가볍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홍명보 감독은 9월 미국에서 예정된 미국, 멕시코와의 원정 친선경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코치진과 함께 팀 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다. 변화된 전력 구성과 더불어, 선수단 내부에는 이미 묵묵한 열정과 각오가 서려 있다.

 

더운 여름, 절박함 위에 쌓이는 땀방울, 돋아나는 젊은 에너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결의는 조용히 달궈지고 있다. 대표팀의 새로운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팬들의 시선은 한껏 뜨거워진다. 대표팀의 여정은 9월 미국 친선경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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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페드루호마#누누마티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