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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교정 흔든 테러 협박”…송하윤 논란→21년 전 흔들린 진실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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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교정 흔든 테러 협박”…송하윤 논란→21년 전 흔들린 진실 추격전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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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아침, 부산의 어느 고등학교에는 평범함 대신 정체불명의 공포가 밀려왔다. SBS ‘궁금한 이야기Y’는 한 장의 팩스와 함께 시작된 테러 예고, 그리고 21년 전부터 여전히 내려앉지 않은 학교폭력 의혹을 다시 꺼내 든다. 위기 한가운데 놓인 학생들과, 한 사람의 기억에 각인된 오래된 상처가 화면을 가로지른다.

 

지난 8월, 부산의 두 학교에 날아든 압력솥 폭탄 협박 팩스 한 장이 평온한 일상을 단숨에 뒤흔들었다. 경찰특공대가 출동하고 소방차가 경계를 돌았다. 진위가 알 수 없는 협박이 불러온 혼란은 삽시간에 전국 곳곳으로 번졌다. 16개 학교에 연속적으로 도착한 테러 예고, 누군지 드러나지 않는 범인, 그리고 인터넷 공간의 수상한 움직임. ‘궁금한 이야기Y’ 취재진은 확대되는 공포의 근원을 쫓아 국경을 넘어 일본까지 향했고, 사건에 연루된 이의 실체에 점차 다가간다.

“의문의 테러 예고장과 21년 전 기억”…‘궁금한 이야기Y’ 송하윤 논란→폭발물 협박 진실 추적 / SBS
“의문의 테러 예고장과 21년 전 기억”…‘궁금한 이야기Y’ 송하윤 논란→폭발물 협박 진실 추적 / SBS

한편, 익명의 두려움 뒤에는 또다른 과거의 무게가 드리워진다. 미국에 거주하면서 수년간 배우 송하윤을 겨냥해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해온 오 씨. 그녀의 고백은 당시의 교실로, 그리고 일그러진 기억의 조각 뒤로 시청자를 이끈다. 오 씨는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폭행을 당한 장면, 강제 전학의 순간을 울음 섞인 목소리로 고백한다. 현장을 찾은 제작진 앞에, 21년을 돌고 돌아 온 흔적들이 하나씩 쌓여간다.

 

반면 송하윤 측은 팩트 없는 폭력 의혹임을 강조하며 반박 자료를 내밀었다. 수사기관에는 이미 증거를 모두 제출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 씨는 언론플레이라고 반격하며 한국을 찾아 2주간 명예를 걸고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마침내, 21년 전 기억을 공유하는 또다른 목격자와의 만남이 이어지며, 과연 누구의 이야기가 치명적 진실에 가까운지 혼란이 증폭된다.

 

테러 예고로 얼룩진 교정부터,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오래된 폭력의 그림자까지. ‘궁금한 이야기Y’는 치밀한 행적 추적으로 얼굴 없는 협박범의 정체에 다가간다. 동시에 21년 전의 교실을 슬쩍 들춰보이며, 피해자와 피고소인이 모두 서 있는 곳에 진실의 무게를 꺼내 든다. 답을 줄 듯 말 듯한 시간 속에서 시청자는 결국 작은 파편으로만 보여지는 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이번 방송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50분 SBS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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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송하윤#폭발물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