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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결승선에서 터진 눈물”…‘뛰어야 산다’ 마라톤 완주→두 번째 인생에 불을 지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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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결승선에서 터진 눈물”…‘뛰어야 산다’ 마라톤 완주→두 번째 인생에 불을 지핀 순간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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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결승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그 순간에도 손정은은 멈추지 않았다. 연습에서 흘린 땀방울, 추운 공기를 가르던 새벽의 달리기, 그 모든 시간 위로 진심 어린 미소가 어른거렸다. ‘아나운서’라는 첫 번째 이름을 넘어 또 한 번 인생의 새로운 해답을 만나는 순간, 그 얼굴에는 멈출 수 없는 열정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방송인 손정은이 MBN ‘뛰어야 산다’의 종영을 맞아 마라톤 완주에 얽힌 깊은 마음을 내비쳤다. ‘뛰어야 산다’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들이 생애 첫 마라톤에 도전하며 상처와 한계를 이겨내는 여정을 그려왔다.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치열한 연습과 뜨거운 열정 끝에 멤버들의 풀코스 완주 순간이 큰 울림을 남겼다.

“풀코스 마라톤, 또 다른 시작”…손정은·‘뛰어야 산다’ 성장 서사→진심 어린 완주 감동 / 손정은 인스타그램
“풀코스 마라톤, 또 다른 시작”…손정은·‘뛰어야 산다’ 성장 서사→진심 어린 완주 감동 / 손정은 인스타그램

손정은은 개인 SNS를 통해 마라톤 연습 과정과 결승선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쉽지 않았던 도전의 나날들을 조심스럽게 돌아봤다. 그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거의 매일 이어진 훈련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과거 20년 전,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치열한 시간과 이번 마라톤 도전을 겹쳐 떠올리며 “그때처럼 모든 걸 걸고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특히 손정은은 이번 마라톤이 자신에게 두 번째 인생의 중요한 질문과 답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20년 만에 풀코스 마라톤 준비에 다시 한 번 열정을 쏟으며 몰입할 수 있었고, 이제 내 인생의 두 번째 키워드는 ‘마라톤’이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남겼다. 고된 훈련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의지와 뜨거움, 그 안에서 피어난 성취의 기쁨이 그녀의 진심을 통해 전해졌다.

 

‘뛰어야 산다’에서 손정은은 첫 5킬로미터 도전으로 시작해 점차 풀코스까지 이르는 과정, 그리고 함께 달린 동료들과의 따뜻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결승선에서는 전체 4위이자 여성 출연자 1위라는 기록으로 새로운 자기 자신을 만나는 성장을 이뤘다.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뒤에도 그녀는 “아직 내 마음의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계속 달리겠다”며 앞으로의 나날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마라톤 완주 직후, 손정은은 자신을 이끌었던 지난날의 노력과 매일 맞이했던 이른 새벽의 열정을 모두 떠올렸다. 차가운 이슬에 젖은 운동화, 매번 숨을 삼키게 만든 순간들, 그리고 결승선에서 터진 눈물 한 방울까지, 모두 그녀의 두 번째 인생을 위한 소중한 기록이 됐다.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손정은의 새 출발은 계속될 예정이다.

 

MBN ‘뛰어야 산다’는 지난 21일 풀코스 마라톤 완주 장면을 끝으로 종영했으며,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진하게 각인시켰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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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뛰어야산다#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