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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러브스토리부터 이지혜 고백까지”…돌싱포맨, 희로애락의 밤→모두 울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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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러브스토리부터 이지혜 고백까지”…돌싱포맨, 희로애락의 밤→모두 울고 웃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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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와 씩씩한 입담 속에 문을 연 ‘신발벗고 돌싱포맨’의 밤이 점차 삶의 굴곡과 사랑의 긴 서사로 물들었다. 손담비, 이지혜, 김똘똘이 출연해 깊이 있는 고백과 통쾌한 폭로, 따뜻한 웃음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흔들었다. 어느새 누구보다 솔직했던 이들의 시간은 공감의 물결이 돼 온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담비는 남편 이규혁과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털어놨다. "14년 전 ‘키스 앤 크라이’에서 처음 만나 사귀었지만 서로 바쁜 시기라 자연스럽게 이별했다"는 손담비는, 10년 만에 우연히 이규혁을 고깃집에서 마주친 순간을 떠올렸다. "오랜만이다"라는 인사 한마디에 심장이 뛰었던 순간, 오래 간직했던 감정이 꽃을 피운 밤의 이야기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손담비는 "결혼 1년쯤 남편이 아이를 갖고 싶다고 부탁해 시험관 시술 끝에 어렵게 아이를 품게 됐다"며, "전치태반으로 조산 위험까지 겪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를 얻었다"고 털어놔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술주사만큼은 남편 이규혁의 몫이라며 털어놓은 유쾌한 일상도 솔직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이지혜 역시 자신만의 숨겨진 이야기를 꺼내며 방송의 진정성을 더했다. 과거 수영복 기자회견 뒷이야기를 위트와 담백한 목소리로 풀어낸 이지혜는, 샵 해체 후 힘들었던 시절 이상민과 교회에서 마주쳤던 기억, 남편 문재완과의 부부 일화까지 거침없이 털어놨다. "남편이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아 욱해서 등을 때렸는데, 눈물이 맺힌 채 남편이 집을 나갔다"며, "다음 날 쪼그리고 자는 모습에 정말 순한 사람을 옆에 두었다는 걸 알았다"고 밝히며 부부간의 진짜 모습을 보여줬다.

 

김똘똘은 ‘제2의 홍석천’이라는 별명처럼 독보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휘저었다. SBS 예능 첫 출연 소감을 전한 김똘똘은 어릴 적 홍석천의 캐릭터와 자신을 비교하며 성장기를 풀어냈고, "이태원 클럽에서 손담비를 본 적 있는데 소파 위에서 춤추는 모습이 생생하다"고 폭로해 손담비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제 정체성을 알았다. 그 이후 남들이 무시하지 않으려고 공부도, 태권도도 열심히 했다”는 고백은 시청자에게 색다른 울림을 전했다.

 

방송 내내 이상민, 김준호, 탁재훈 등 MC들은 출연진의 고백과 장난스러운 농담에 공감하고 감탄을 더했다. 카메라는 손담비의 ‘미쳤어’ 아이코닉 의자춤부터 이지혜의 당당함, 김똘똘의 화려한 솜씨까지 현장을 생생히 담아냈다. 개성 넘치는 이들의 밤이 지나고, 여운은 오랫동안 남았다.

 

한편, 색다른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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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신발벗고돌싱포맨#이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