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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삼겹살 선택에 들끓은 캠프”…1박2일 예측불가 반전→팀의 영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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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삼겹살 선택에 들끓은 캠프”…1박2일 예측불가 반전→팀의 영웅 탄생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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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의 얼굴에는 예기치 못한 반전의 자신감이 스며들었다. 오래도록 평범하게 흘러가던 촌캉스의 저녁 공기에, 오직 하나 남은 삼겹살 한 점이 큰 균열을 내렸다. 멤버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식탁 위 삼겹살, 조세호가 주저 없이 손을 뻗는 순간 캠프장은 오래된 친구와 맞닿은 듯한 환희로 한껏 고조됐다.

 

‘1박 2일 시즌4’ 강화군 편에서는 여섯 멤버가 각기 다른 일상 속에서 작고 소중한 행복을 만났다. 점심 식사 복불복에서 이준, 딘딘, 유선호가 조용히 자신만의 추리력과 유쾌함을 쌓아 올릴 때, 조세호는 기묘하게 뒤바뀐 음악 퀴즈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2,500원을 손에 쥔 조세호의 눈빛에는 작은 성취감이 스며들었고, 한 끼를 둘러싼 멤버들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과 유쾌한 배려가 교차했다. 김종민과 문세윤의 짜장면 대결 역시 동전 하나가 가져온 웃픈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관계의 결을 남겼다.

“삼겹살 한 방에 뒤집힌 판”…조세호, ‘1박 2일’ 외모 꼴찌→팀의 영웅 변신 / KBS
“삼겹살 한 방에 뒤집힌 판”…조세호, ‘1박 2일’ 외모 꼴찌→팀의 영웅 변신 / KBS

식후 자유시간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낚시와 운동이 펼쳐졌다. 김종민과 유선호는 저수지에서 한가로운 여유를 만끽했고, 조세호와 이준은 맨몸 운동으로 샛바람을 가르며 라이트한 남성미를 나눴다. 문세윤과 딘딘은 러닝으로 털털한 에너지와 생동감을 채웠다. 잠시동안 일상을 내려놓은 그 시간, 서로 다른 모습의 여섯 남자는 시골 촌캉스라는 무대 위에서 진짜 자신을 찾아갔다.

 

탁구 게임이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또 한 번 전환점을 맞았다. 복불복의 촉박함과 실수가 교차한 끝에 문세윤과 이준이 일꾼으로 뽑혔고, 장을 보고 돌아온 뒤에도 쉼없이 이어지는 심부름 속에서 멤버들은 크고 작은 일탈로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진짜 반전은 저녁 식재료 복불복에서 터졌다. 외모 순위라는 낯선 잣대로 멤버 개개인의 순위가 정해지자, 이준과 유선호가 1,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멤버들은 서로의 선택을 계산하며 각기 다른 재료를 노렸고, 결국 삼겹살만이 남게 됐다. 마지막으로 차례를 맞은 조세호가 새로운 별명 ‘조은우’와 함께 남은 삼겹살을 차지하는 순간, 팀의 영웅이 탄생했다. 멤버들은 그를 ‘차은우’와 조세호의 이름을 섞어 부르며 다시 캠프를 하나로 만들었다. 금니를 드러낸 채 환하게 웃는 조세호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뿌듯함이 오롯이 담겼다.

 

삼겹살과 부대찌개가 어우러진 저녁 밥상 위로, 촌스러운 듯 특별한 여섯 남자의 우정이 깊게 번졌다.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캠프장에 남은 서로의 표정과 미소는 어느새 시청자의 가슴 한편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또 어떤 반전과 웃음이 찾아올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시청자들과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간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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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1박2일#삼겹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