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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제주·남해안 오전 비, 수도권 내일 최대 60mm…산지 강풍 70km/h
사회

[오늘의 날씨] 제주·남해안 오전 비, 수도권 내일 최대 60mm…산지 강풍 70km/h

강민혁 기자
입력

2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해안, 경북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24일부터는 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일까지 전국에 20밀리미터에서 최대 8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예고됐고, 산지와 해안에는 순간풍속이 70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도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까지 경북권에는 1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내리며, 충청권·전라권·울산·경남 내륙에도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시작되고, 늦은 밤부터는 남해안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새벽부터 충남·전북서해안, 오전에는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비는 25일 밤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날씨] 제주·남해안 오전 비 시작…수도권 내일 60mm, 산지 순간풍속 70km/h 강풍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제주·남해안 오전 비 시작…수도권 내일 60mm, 산지 순간풍속 70km/h 강풍 / 기상청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20~60밀리미터(많은 곳 80밀리미터 이상), 강원내륙·산지 20~60밀리미터(북부 내륙 많은 곳 80밀리미터 이상), 서해5도 30~80밀리미터(100밀리미터 이상), 전라권과 전남남해안 30~80밀리미터, 경상권 20~60밀리미터, 제주도 10~60밀리미터 등이다. 지역에 따라 곳곳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24일부터 25일 사이에는 전국적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20~30밀리미터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많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24일 오전부터 밤사이가, 충청권은 24일 오후부터 밤, 전라권은 25일 새벽부터 오전에 가장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로 계곡·하천이 불어나고, 저지대·하수구 역류,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낙석·축대 붕괴, 낙뢰 등 2차 위험이 우려된다. 도로 침수와 미끄럼, 가시거리 급감도 예상돼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은 오늘 최저 11도에서 19도, 최고 22도에서 28도이며, 내일과 모레는 아침 최저 17~24도, 낮 최고 22~31도, 일부 남부지역은 체감온도가 31도에 이를 정도로 덥겠다. 26일 역시 전국이 흐리겠고, 전라권·경남·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때 아침 기온은 13~24도, 낮 기온 25~29도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하게 분다. 오늘 오전까지 전남해안·경남해안과 내일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55~70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서해안과 강원산지도 강풍 영향권에 들어 시설물 및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도 남해동부 먼바다, 제주도 해상 등은 오늘과 내일 바람이 시속 25~60킬로미터로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1미터에서 3.5미터로 높게 일 전망이다. 제주도 및 남해동부, 서해남부 먼바다, 동해중부 먼바다에도 풍랑특보 가능성이 있어 선박 관계자들의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이 요구된다. 해안가 너울과 만조 시에는 저지대 침수, 하수도 역류 등 2차 피해 위험도 높다.

 

기압계 흐름은 오늘 중국 북부 고기압, 남해안·제주도는 일본 남쪽 고기압 영향에 들고, 내일부터는 산둥반도 인근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전국적으로 이어질 강한 비, 돌풍, 천둥·번개, 높은 물결 등 위험이 크다며, 계곡·하천·지하차도·저지대 접근, 야영 자제, 농작물·해상 사고, 교통안전,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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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수도권#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