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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으로 새 시대상 담아야”…우원식, 헌재 신임 사무처장 접견에서 개헌 의지 강조
정치

“개헌으로 새 시대상 담아야”…우원식, 헌재 신임 사무처장 접견에서 개헌 의지 강조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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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논의가 다시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9월 15일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손인혁 신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만나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헌법재판소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개헌을 통한 시대정신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원식 의장은 “11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수차례의 변론과 평의를 거쳐 탄핵 선고를 내리는 과정에서 보여준 헌법재판소의 노력은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받기에 충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인혁 사무처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헌법은 우리 정치공동체를 통합하는 가치이자 질서’라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며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루어진 개헌과 헌법재판소 출범처럼, 이제 제10차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상을 담아내야 한다”고 했다.

손인혁 사무처장은 “비상계엄 사태 때 국회가 침착하게 절차를 지켜가며 표결한 모습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장면으로, 국민이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민주주의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가 힘이 돼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접견에는 하정수 헌법재판소 사무처 기획조정실장, 이재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자문위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 등이 함께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탄핵 심판 등 중대 사건을 계기로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개헌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야 모두 장기적으로 개헌에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실제 논의 가속 여부는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국회는 개헌 논의의 본격 재개를 검토할 예정이며, 정치권 역시 시대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헌법 개정 방향을 놓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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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손인혁#헌법재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