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2분기 영업이익 60.4% 감소”…비용 부담에 수익성 악화

한화시스템의 2024년 2분기 잠정 실적이 29일 발표됐다. 영업이익이 335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에 비해 60.4% 감소했다. 매출은 7,682억 원으로 11.8% 늘어났지만, 수익성 지표는 크게 악화되면서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한 점은 비용 구조 변화 등 수익성 저하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한 배경 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판관비를 포함한 전반적 비용 상승이나 일회성 비용 반영 가능성을 지적한다.

눈에 띄는 점은 순이익이 영업이익과 대조적으로 470억 원으로 73.9% 급증한 것이다. 이는 사업 구조 조정, 이자비용 절감 등 재무적 요인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회복과 매출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비용 구조 변화와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 등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도,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 중장기 성장 동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번 실적 발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60% 이상 줄어든 동시에, 매출 확대와 순이익 급등이 동시에 나타난 이례적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사의 비용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라 하반기 실적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내수 경기, 수출 확대, 방산 부문 수주 등 주요 변수에 달려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