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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미스트롯 9인, 추억을 노래했다”…첫정 콘서트→팬심 폭발한 밤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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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미스트롯 9인, 추억을 노래했다”…첫정 콘서트→팬심 폭발한 밤의 온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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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아래, 송가인과 아홉 명의 미스트롯 시즌1 주역들이 다시 한번 노래와 무대로 기억을 깨웠다. 6년간 쌓아온 시간과 무대에 대한 그리움은 뜨거운 환호 속에서 다시 살아났다. 환호와 박수, 그리고 팬들의 격려가 더해지며 시간의 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감동이 서울 KBS 아레나를 가득 채웠다.

 

이날 무대에는 송가인, 강예슬, 김나희, 김소유, 김희진, 두리, 숙행, 정다경, 정미애 등 원조 트롯퀸 9인이 총출동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펼쳐진 ‘우리가 다시 한번 : 첫정’ 콘서트는 모두가 손꼽아 온 자리였다. 첫 회차에서는 ‘향수’라는 테마와 함께 멤버들이 짧은 인사로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떼창과 뜨거운 박수로 응답했고, 두리는 “이 흥 어떻게 감추고 사셨냐”며 놀라움과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트롯 팬들의 춤과 외침이 공연장을 진동시킨 순간, 장장 6년간의 그리움이 환호로 폭발했다.

“송가인·강예슬, 무대서 소환한 6년의 추억”…‘미스트롯’ 시즌1 첫정 콘서트→뜨거운 환호 / 제이지스타
“송가인·강예슬, 무대서 소환한 6년의 추억”…‘미스트롯’ 시즌1 첫정 콘서트→뜨거운 환호 / 제이지스타

특별한 사연도 무대를 채웠다. 추억을 함께 나누던 한 관객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 혼자 남겨진 마음을 전하며 무대의 감동을 더했다. 이어진 송가인과 정미애의 듀엣 ‘아름다운 강산’을 비롯해 김나희와 김희진, 강예슬과 정다경 등 다양한 듀엣 무대, 올 하트를 받았던 대표곡으로 구성된 ‘올하트 메들리’까지 펼쳐지자 공연장은 진정한 트롯 축제의 장이 됐다.

 

2회 차 공연에서는 ‘변신’이라는 테마가 선보여졌다. 각자의 개성과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이 무대 위에 분출됐다. 파격적 솔로와 댄스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요태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현장 열기를 정점으로 이끌었다. 멤버들과 코요태가 함께한 ‘비몽’, ‘실연’ 무대에서는 관객 모두가 함께 노래하고 춤을 췄고, 팀워크와 에너지가 공연장을 압도했다. 6년 만에 재회한 멤버들의 호흡과 무대 매너는 변치 않는 원조 트롯퀸의 품격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은 첫 콘서트 투어의 연출감독 황정기와 송가인이 직접 기획 의도를 더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과 팬들은 과거 경연과는 다른, 진정성 넘치는 무대와 응집된 팀워크를 다시 확인했다. 송가인은 “모습과 음악은 변했어도 팬들에 대한 간절한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그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긴 ‘우리가 다시 한번 : 첫정’ 콘서트는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의 마음속에 또 다른 추억을 새기며,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우리 다시 한번 : 첫정’ 콘서트는 12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오후 1시와 6시 두 차례 성황리에 펼쳐졌으며, 멤버들은 과거의 향수와 성장한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나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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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미스트롯#첫정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