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코리아 2025”…글로벌 17개국 협력, 양자기술 네트워크 확장→국제 정책 플랫폼 부상
‘퀀텀코리아 2025’가 양자산업 시대의 물결 속에서 국내외 기술·정책 리더십의 중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하에 전 세계 17개국 100여 명의 정부 및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양자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논의가 활발히 전개됐다. 국내 대표 연구기관과 글로벌 혁신기업, 정책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유럽연합, 미국, 핀란드 등 세계적 양자기술 강국들과의 라운드테이블 및 공동세미나가 속도감 있게 이어진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양자기술은 첨단 정보통신, 보안, 의료, 신소재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핵심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2025년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양자과학 및 기술의 해’로, 각국은 국가 차원의 연구역량 강화와 글로벌 협력 인프라 확충을 적극 도모 중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EU·미국·인도·영국 등 주요국의 산학연 전문가와 주한대사관 관계자들은 오찬 토론과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국가별 정책 현황과 기술 트렌드를 교류하는 한편, 공통분야 협력기회를 모색했다. 한-EU, 한-미 QED-C, 한-핀 라운드테이블 등은 국가 간 신산업동맹의 발판을 마련하며, 실제로 LG전자, KB국민은행, KAIST 등 산업·학계 리더들과 엔비디아, 아톰컴퓨팅,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실무적 논의를 구체화했다.

OECD와 함께한 양자 워크숍은 국제 거버넌스의 감각을 드러내는 특별 행사로 주목받았다. 양자기술이 사회와 산업에 미칠 미래 영향 분석, 정책조치의 방향성, 실현 단계에서의 병목 요인 등 다층적 논의가 심도 있게 이루어졌다. 26일 공개 세션을 통해 각국의 정책 전략이 공유됐으며, 이어지는 비공개 세션에서는 국내외 40여 명의 전문가가 산업적·사회적 파급력과 장기적 챌린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토론했다. 행사 결과는 2026년 OECD 양자기술 권고문에 정책적 내용을 반영할 전망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의 양자기술 네트워크 전략이 국제표준화 및 글로벌 산업 진출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