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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급작스러운 병원행”…허경환, 파워FM 새벽을 물들이다→깊어진 라디오의 온기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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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목소리가 잠시 사라진 라디오 부스에는 낯설면서도 따뜻한 공기가 감돌았다. 갑작스러운 마비성 장폐색 진단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 김영철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허경환이 ‘김영철의 파워FM’을 대신 진행하며 아침을 밝게 열었다. 환한 미소와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유쾌하게 녹일 수 있음을 일깨운 순간이었다.
김영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솔직한 입원 과정을 전했다. 해산물과 매운 음식을 섭취한 뒤 찾아온 갑작스러운 복통, 이어진 응급실 방문은 많은 이들에게 여름철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함께 남겼다. 그는 “여름철엔 음식 주의하시고, 맵고 짠 음식은 조심하라”는 진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병원에서의 힘든 밤에도 다시 건강하게 인사하고 싶다는 김영철의 목소리에는 팬들과 청취자를 향한 따스함이 묻어났다.

허경환은 잔잔한 유머 감각과 여유로운 진행으로 처음이라기엔 익숙한 ‘스페셜 DJ’의 면모를 선보였다. 자신을 “있는디 허경환”이라고 유쾌하게 소개하며 “철파엠 DJ로 다섯 번째 자리에 앉았다”고 말해 스튜디오의 긴장감을 다정하게 풀어냈다. 청취자들에게 김영철의 건강상태를 직접 전하며 “너무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안심을 더하기도 했다.
특별했던 이 방송은 하루아침에 일상이 바뀔 수 있는 삶의 유연함과,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라디오의 연대감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매일 오전 7시 익숙한 울림을 선사하는 ‘김영철의 파워FM’은 변함없는 진심으로 청취자 곁을 지킨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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