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21% 급등”…증권사 목표주가 상향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
대덕전자 주가가 7월 30일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1.13% 급등한 24,65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약 557만 주로 크게 늘었고, 외국계 증권사는 58,844주 순매수세를 보였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매도 흐름에서 엇갈렸으나, 이날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점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기판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AI·자율주행 등 주요 고객사 수주 확대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미 증시 조정 완화, 글로벌 금리 안정,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등 대외 환경 개선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래프] 대덕전자 주가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30/1753853444741_206759033.jpg)
2025년 2분기 대덕전자의 예상 매출액은 약 2,458억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전분기 대비 14.2% 각각 증가하며 시장 추정치를 4.7%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19억 원 안팎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급감하지만,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이루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순이익 또한 –57억 원에서 75억 원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신증권·하나증권·iM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7월 30일 리포트를 통해 대덕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각각 26,000~32,000원까지 상향했다. 이들 증권사는 2025년 하반기와 2026년 실적 반등을 예상하며, 반도체 기판 시장 회복과 MLB·FC‑BGA 중심 수주 확대, 신규 거래선 확보, 제품 믹스 개선 등을 주된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특히 하나증권은 AI 가속기 및 자율주행용 신사업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32,000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실적 회복 기대와 증권사 목표가 상향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이날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된 점이 상승의 직접적 계기로 꼽힌다. 증권사 목표주가 대부분이 현 주가보다 높아, 추가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해석이다.
향후 주가 흐름은 3분기 이후 FC‑BGA 본격 양산, MLB 공정 개선, 고객 다변화 등 실적 반전의 구체적 현실화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각 증권사 목표주가 범위(26,000~32,000원) 내 변동성이 예상되나, 환율·원자재 등 대외 리스크에도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개선 여부가 핵심 변수로 부각된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수요 흐름, AI 반도체 투자 확장 등 대덕전자 후속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