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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촬영팀 현장 무단 진입”…카페 업주 눈물→사과 속 갈등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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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촬영팀 현장 무단 진입”…카페 업주 눈물→사과 속 갈등의 그림자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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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모두가 떠난 카페 문틈으로 조용히 스며든 JTBC 드라마 촬영팀의 그림자는 곧 업주의 침묵을 깨웠다. 일부러 남겨둔 커피 얼룩과 흐트러진 파라솔, 테이블마저 낯선 위치에 놓여 있던 현장에 서서 카페 업주는 자신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JTBC ‘뉴스룸’을 통해 전해진 이 사건은 한 드라마 촬영팀이 영업이 끝난 카페에 사전 협의 없이 들어가 촬영을 진행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카페 앞에 내걸린 출입금지 표지판과 무성의한 뒷정리는 사장은 물론, 인근 상인들에게도 충격을 남겼다. CCTV를 돌려본 카페 업주는 자신 몰래 일어난 촬영 장면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기물을 임의로 옮기고 정리마저 소홀했던 점, 그리고 어떠한 연락 한 통 없던 태도에 “서운함을 넘어 황당했다”는 속내를 전했다. 업주는 “마감 후 달라진 것을 알지 못했다면 그저 흘려보냈을지 모른다”며, “촬영이 끝난 뒤라도 한마디 미안함을 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드라마 촬영팀 무단 침입 논란”…JTBC 드라마, 카페 사용 두고 현장 혼선→사과까지
“드라마 촬영팀 무단 침입 논란”…JTBC 드라마, 카페 사용 두고 현장 혼선→사과까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고, 업주는 주변 상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어렵게 촬영팀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이윽고 촬영팀은 장소를 착각했다는 해명을 내놓았고, 드라마 제작진 역시 직접 업주에게 사과하고 합의 절차까지 마쳤다. 그러나 단순한 실수가 빚은 결과는 사회적 논란으로 번졌고, 예술과 제작 환경의 경계에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에 대한 자성이 일어났다.

 

이처럼 드라마 촬영 현장의 기준과 질서, 그리고 주변 상생의 의미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이 무단 침입 논란을 심도 있게 다뤘으며, 추가적인 보도와 앞으로의 방송 일정에 대중의 이목이 쏠린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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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드라마#뉴스룸#카페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