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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합의로 교역심리 개선”…해운업계, 글로벌 공급망 기대감 표출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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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인하 합의를 두고 국내 해운업계와 정부가 맞붙었다. 한미 관세 합의가 양국 교역 활성화와 더불어 해운산업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현장에서는 기대와 환영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해운협회는 10월 31일 미국과의 관세 조정 이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4월부터 지속돼온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자동차 및 부품 등 주요 품목의 관세가 인하됨에 따라 교역심리가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수출입 물량 증가와 함께 자동차선과 컨테이너선 운송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해운산업 전반의 안정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해운협회는 "주요 산업의 관세 조건이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게 조정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나아가 이번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선박 운항 효율성 제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합의가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해운업계에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미 양국이 통상과 경제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해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당분간 한미 관세 합의의 현장 파급효과를 주목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업계는 향후 수출입 교역 현장의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검토할 전망이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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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한미관세합의#양창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