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장중 2%대 약세”…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주가 하락 전환
풍산 주가가 6월 26일 장중 한때 2% 넘게 하락하며 12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인 순매도세가 겹치며 주가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세와 저평가 매력에도 불구하고 단기 조정이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 기준 풍산은 전일 대비 3,600원(2.76%) 떨어진 126,8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는 127,200원 출발했으나 장 초반 134,100원까지 올랐다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됐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약 34만 주, 거래대금은 436억 원 수준이다.

전일 5,200원이나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순매도도 눈에 띄며, 외국인 보유율은 22.66%로 안정적이지만 장중 매도세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풍산은 최근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1조 1,559억 원, 영업이익 697억 원, 순이익 416억 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6.03%로 전 분기 대비 회복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편 주가는 52주 최고가(149,5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4.76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60배로 동종 업종 평균보다 저평가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매물 출회로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여전히 투자 매력은 유지되는 상황”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글로벌 금속 가격과 기관 투자자 수급 동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