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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부채 위험 확대”…비트코인, 대체 투자처로 부상 전망
국제

“미국 국가부채 위험 확대”…비트코인, 대체 투자처로 부상 전망

김태훈 기자
입력

현지시각 24일, 미국(USA) 누적 국가부채가 38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CNBC 애널리스트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을 대체 투자자산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해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더불어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 자산 시장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미국(USA) 국가부채가 빠르게 불어나는 현상은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정부 예산안 적자와 세제 법안 논의가 본격화되며 주변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관련 정책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를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짐 크레이머는 “비트코인이 증가하는 국가부채에 대한 방어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고, 일부 금융권 전문가들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미국 부채 리스크, 비트코인 주목받다
미국 부채 리스크, 비트코인 주목받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최근 “미국 달러에는 희망이 없다(hopeless)”고 비판하며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는 전통 금융 시스템의 신뢰성 약화와 맞물려, 투자 자산의 다변화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요 미국 기업들은 총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비트코인 ETF로 분산하는 사례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유입이 발생하는 등 비트코인의 시장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는 기존 자산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때 대체 투자처로서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등 주요 외신도 “미국 재정 리스크가 새로운 자산 흐름의 변곡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통화정책의 진로와 규제 방향이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미국의 국가부채 리스크가 디지털 자산 시장 확장에 촉진제로 작용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시장의 균열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기존 금융상품과 디지털 자산 모두를 신중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크다고 강조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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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미국#짐크레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