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T멤버십 빅3 릴레이”…SKT, 보상형 할인 이벤트로 신뢰 회복 주목
IT/바이오

“T멤버십 빅3 릴레이”…SKT, 보상형 할인 이벤트로 신뢰 회복 주목

박진우 기자
입력

SK텔레콤이 주요 제휴 브랜드와 연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공개하며, IT 기반 구독·멤버십 시장에서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섰다. 8월 시작되는 ‘T 멤버십 고객 감사제’는 2024년 상반기 SKT 개인정보 침해사고의 후속 보상 조치로, 통신 서비스와 생활 플랫폼을 연결한 리테일 IT 전략의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행사 방식은 각기 다른 대형 브랜드(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와 릴레이 제휴를 맺고 하나의 멤버십 앱에서 시차별로 실질적 할인이나 상품을 제공하는 구조다. 업계는 이번 모델을 ‘이종 서비스 융합형 IT 보상 프로모션’의 분기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번 감사제 중심은 대형 F&B 브랜드와의 주기적 제휴로, 8월 한 달간 SKT 가입자 누구나 스타벅스 무료 커피, 파리바게뜨 절반 가격, 도미노피자 최대 60% 할인 등 실물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각 제휴처는 10일 단위로 돌아가며, T 멤버십 앱을 통한 쿠폰 발급·사용 절차가 핵심 IT 인프라로 활용됐다. 예를 들어 8월 초에는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음료 무료 쿠폰이 배포되고, 중순에는 파리바게뜨에서 제품 50% 할인이, 하순에는 도미노피자에서 배달 및 포장 할인까지 제공된다. 할인 범위는 일부 최대금액 제한을 두지만, 쿠폰 발급 및 활용 편의성, 오프라인 매장 결제 연동 등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리테일 IT와 멤버십 연계의 시장적 의미도 주목된다. T 멤버십 앱에서 직접 쿠폰을 발급하고, 사용 기간과 혜택 내역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게 한 만큼, 기존의 단순 적립·포인트 관리 서비스에서 실사용 가치 극대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이슈 이후 실제 피해 가입자에게 해외 유수 기업처럼 체감형 혜택을 돌려주는 사례는 국내 통신·IT 업계 전반의 보상 정책 모델에서도 선진화 흐름으로 여겨진다. 글로벌 리테일·디지털 서비스 시장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애플 원 등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유료 멤버십 플랫폼에서 주기적 파트너 혜택을 제공하는 추세다.

 

관련 규제 및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도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 휴대폰 인증 기반 앱 쿠폰 발급 시 개인정보 보호 조치, 추가 피해 방지 안내 등 보안·운영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가입자 체감 복원력(recovery) 평가도 주요 과제로 대두된 모습이다. 금융권과 동일하게 피해 보상·사후관리가 사용자의 서비스 수준 평가 지표로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IT 멤버십 플랫폼의 실질적 보상 정책 도입이 통신업계 고객 충성도 제고를 넘어 생활형 데이터 플랫폼 확장에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대형 할인 행사가 실제 이용자 만족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향후 IT 기반 통신 서비스의 신뢰 회복 노력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sk텔레콤#t멤버십#스타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