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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선우, 논란의 말끝에 사과”…먹금 셀프 반성→팬심 흔들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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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선우, 논란의 말끝에 사과”…먹금 셀프 반성→팬심 흔들린 날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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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메시지 하나가 무거운 침묵으로 번졌다. 손끝에서 전해진 문장, “소설들 먹금하고 루미큐브나 들어와.” 팬덤은 작은 멘트 속에 감춰진 무관심을 탓하며, 한순간의 경솔함이 파도처럼 번져 나갔다. 열애설로 뒤숭숭해진 마음 위를 스치는 무심한 말의 질감, 그 언어는 오래도록 팬들의 가슴에 잔상을 남겼다.

 

더보이즈의 선우는 또다시 구설의 중심에 섰다. 10일, 팬 소통 플랫폼 프롬에 남긴 “먹금” 발언은 같은 그룹 멤버 주연과 배우 신시아의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였다. 먹금이라는 단어 자체가 온라인상에서 민감한 분위기를 만드는 불씨임을 모두가 알고 있기에, 팬들은 선우의 반응을 더욱 조심스러운 시선과 예민한 마음으로 바라봤다.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내기도 전, 선우의 경솔한 말 한마디와 태도는 팬덤 안에 혼돈과 상처를 빠르게 안겨주었다.

“먹금 논란 속 침묵”…더보이즈 선우, 팬 동요 속 사과→끝내 고개 숙였다
“먹금 논란 속 침묵”…더보이즈 선우, 팬 동요 속 사과→끝내 고개 숙였다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자 선우는 이튿날 프롬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되짚으며 한층 진지한 사과문을 남겼다. “더비들 상황도 모른 채 경솔하게 행동하고 가볍게 말해 게임을 했다”고 자성의 뜻을 전한 선우는 “어떤 이유에서든 팬들이 상처받았을 것 같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짧은 문장 안에 녹아있는 미안함이 감돌았지만, 이미 상처받은 팬들의 마음과 퍼져버린 불편한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더보이즈 선우의 이름이 SNS와 커뮤니티를 빠르게 오르내린 건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4월에는 무선 이어폰 관련 도중 ‘인성’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 논란도 있었다. 경호원이 건넨 물건을 한 손으로 받고, 감사 인사가 부족했던 팬촬영 영상이 공개되자, 실망을 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선우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팬들 앞에서 소리칠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삽시간에 불어난 비난 여론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논란의 그림자는 결국 소속사까지 번졌다.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관리 책임을 인정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선우 또한 “성숙하지 못한 대처로 인해 불편함과 상처를 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두 번의 논란으로 반복된 경솔함과 사과는 팬들의 실망과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켰고, 긴장과 혼란은 그룹 안팎의 분위기까지 영향력을 미쳤다.

 

무대 위에서 언제나 빛나는 더보이즈 선우이지만, 무대 밖에서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가 조명 아래서 해석되고, 그 그림자는 팬들의 마음에 긴 흔적을 남기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겹쳐진 논란의 파장이 언제 잦아들 수 있을지, 그의 앞날과 그룹 더보이즈를 향한 팬들의 묵직한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만큼이나 인물의 깊은 감정이 드러난 이번 이야기의 중심에는, 말과 행동의 무게를 곱씹는 선우와 그를 둘러싼 팬덤의 진지한 시선이 더해졌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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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선우#먹금#팬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