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하정우로 본 AI 전략 투톱”…정부, 초거대 AI 신화 창출→기술 주권 가속 전망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새롭게 AI 정책 전면에 나서면서, 한국 인공지능 산업은 민간 실무형 리더십에 힘입어 대전환의 기로에 서게 됐다. 대통령실이 천명한 'AI 3대 강국' 도약은 인사를 통해 구체적 의지로 드러나고 있으며, 젊은 세대 기술전문가의 주도로 국가 전략기술의 자립과 글로벌 기술 패권에서의 도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배경훈 후보자는 업계 현장에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을 이끌며, 국가적으로 요구되는 기술 내재화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그는 국가 전략자산으로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반복 강조했고, 올해 2월 국회 공청회에서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전략적 필수”임을 역설했다. LG AI연구원 초대 원장, LG경제연구원 AI자문 연구위원 등 민간 실무 경험과,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 정책 자문 경력이 맞물리며, 배 후보자가 실질적인 '실행형 정책가'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1976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과기정통부 장관 기록을 예고한 그와, 1977년생 하정우 수석의 조합은 기존 관료 중심의 정책 결정 구조를 전환해, 민간의 빠른 기술 도입과 실행력을 정책 전반에 투영할 것으로 보인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 자율 규제 기반 신뢰 체계 마련 등 배 후보자가 강조해온 원칙은 과기정통부 정책 노선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내년 시행될 AI 기본법 하위 법령 설계에서도 자율 규제, 산업계 책임 강화란 방향의 구체화가 예견된다. 한편, 하정우 수석은 네이버 재직 시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주도하며, 한국형 초거대 모델·AI 주권의 산업적 실현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 하 수석과 마찬가지로 이공계 출신의 전략통이라는 점에서, 산업계와 정책 현장의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는다.
외형적 기치와 구호에 머물지 않고, 산업계의 실행력과 정책가의 전략안목이 결합되며, 정부 주도의 대규모 AI 프로젝트와 정책 혁신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환경이 마련된 점이 주목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 자본과 기술 장벽에 맞서, 우리 기술로 초거대 AI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자들이 국가정책을 진두지휘하면 실질적 경쟁력 제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통령실과 과기정통부가 'AI 전략 투톱' 체제를 구축하면서, 향후 한국이 ‘G3 AI 강국’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