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세 심화”…한국전력, 대형주 부진에 시총도 순위 하락
한국전력 주가가 5일 코스피 대형주 전반의 약세 흐름을 함께하며 장중 2%가량 내림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 4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장중 36,750원에 거래됐다. 시가와 장중 최고가는 37,400원을 나타냈으나 곧이어 주가가 하락, 한때 36,4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37,500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총 거래량은 1,007,482주로, 오전 장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미 100만 주를 넘겼다. 거래대금은 370억 5,9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 대형주 중 하나인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23조 5,922억 원으로, 전체 22위에 머물렀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시총 순위도 다소 하락한 모습이다.

투자 지표 측면에서도 한국전력은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73배를 기록해, 동일 업종 평균 PER 4.64배보다 낮게 평가된다. 업종 등락률 역시 -1.97%로 전반적 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관들의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은 한도 주식수 대비 133,451,367주를 보유, 소진율이 51.97%에 달한다. 국내 금리, 전력 수급,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등 대내외 변수에 대한 우려가 하반기 실적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이 현 시점에서 경쟁력 회복과 실적 안정성 확보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다. 산업 현장에선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