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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봉고르기니 질주”…숨은돈찾기 속 청춘의 분노와 유쾌함→상남자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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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봉고르기니 질주”…숨은돈찾기 속 청춘의 분노와 유쾌함→상남자 전환점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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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날리는 밤길 위, 1톤 트럭 ‘봉고르기니’를 몰며 화면을 가르는 조병규의 단단한 표정에는 길 위에서 버티는 청춘의 고달픔과 새로운 희망이 교차했다. 영화 ‘숨은 돈 찾기’에서 조병규는 자신의 결핍과 아픔마저 웃음과 힘으로 바꾸는 현시대 청춘 김지훈으로 완전히 변화했다. 퉁명스러운 얼굴 너머에 자리 잡은 믿음과 솔직함은 현장의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번 작품에서 조병규는 전역 후 용달 일을 하며 독립을 꿈꾸는 김지훈으로 분해, 현실의 무게를 견디는 청춘의 뒷모습을 그린다. 거침없이 돈을 좇으면서도 결국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감정의 곡선을 유쾌한 액션과 함께 펼쳐 보인다. ‘숨은 돈 찾기’는 여행을 떠난 MZ세대가 150억 원대 범죄 수익금에 얽히며 예측할 수 없는 위험, 그리고 우정 속에서 치열하게 성장하는 코믹 액션 영화다. 조병규가 직접 몰고 등장하는 트럭은 자칫 거칠게만 보일 수 있는 상남자 이미지를 현실감 있게 완성시키며, 곁에 있는 이들이야말로 진짜 힘이었음을 보여준다.

“현실 청춘의 코믹 질주”…조병규, ‘숨은 돈 찾기’ 상남자 변신→기대감 집중 / HB엔터테인먼트
“현실 청춘의 코믹 질주”…조병규, ‘숨은 돈 찾기’ 상남자 변신→기대감 집중 / HB엔터테인먼트

조병규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스토브리그’, ‘SKY 캐슬’ 등에서 따뜻함과 에너지를 두루 표현해온 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섬세한 감정과 과감한 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친구들과의 치열한 추격전, 그리고 돈을 둘러싼 배신과 믿음의 소용돌이는 그가 연기하는 김지훈에게 또다른 인간적 깊이를 더한다.

 

촬영 현장엔 현실에 지친 청춘들의 쓸쓸함과, 거기서 피어나는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조병규의 눈빛 안에는 스스로를 넘어서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자신과 동료들을 지키려는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제작진에 따르면 영화는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돈보다 귀한 가치와 인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묻는 순간을 예고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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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숨은돈찾기#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