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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모델하우스, 철거 중 화재”…2시간35분 만에 진화
사회

“수원 모델하우스, 철거 중 화재”…2시간35분 만에 진화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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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전 0시10분께 수원시 권선구 동수원버스터미널 인근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시민들의 안전 우려가 커졌다. 이번 화재는 철거 작업 도중 목재 구조물이 많은 건물에서 빠르게 불이 번진 사례로, 피난 및 대응체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연면적 5059제곱미터 규모의 3층 구조로, 지난 21일부터 철거 중이었다. 현장에는 목재가 다량 포함돼 불길이 신속히 확산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차 등 38대와 인력 102명을 긴급 투입했으며, 약 2시간3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1단계는 1시간27분 만에 해제됐다.

출처: 염태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출처: 염태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신속한 출동과 집중 진화로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 신고와 빠른 초동 대응이 추가 확산을 저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화재는 철거 현장 안전관리와 목재 구조물 화재 위험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철거 작업 시 화재 예방 대책 수립과 신속한 비상 대응 메뉴얼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과거에도 공사·철거 현장에서 유사한 화재 사례가 반복적으로 보고된 바 있다.

 

수원시는 화재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 차량과 주민 안전을 위한 우회를 당부했다. 소방과 경찰은 잔불을 모두 정리한 후 현장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대형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통합 대응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일시적 교통 혼잡도 있었으나, 소방과 행정당국의 선제적 조치로 큰 혼란은 없었다.

 

이번 사고는 철거 현장 안전관리 강화와 화재 발생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및 구조적 문제 여부를 포함해 정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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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모델하우스#화재#소방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