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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 유진, 전대미문 이혼 전쟁 속 눈물의 내면→고요한 폭풍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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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레이디” 유진, 전대미문 이혼 전쟁 속 눈물의 내면→고요한 폭풍 몰아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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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대저택의 긴 복도, 유진의 흔들리는 눈빛은 곧 ‘퍼스트레이디’ 차수연의 내면을 적셨다. 권력의 정점에서 남편의 이혼 요구를 마주한 그녀의 심연은 점차 미묘한 균열과 찢어지는 감정선을 들춰내며, 시청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몰입을 안겼다. 겉으론 화려하지만 안으로는 알 수 없는 결정을 앞둔 ‘퍼스트레이디’의 처절한 몸부림이 안방극장에 울림을 전했다.

 

강렬한 시작을 알린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 당선인 부부 사이의 이혼 소송이라는 전례 없는 사건을 정면에 세운다. 남편을 대통령에 올려놓은 차수연, 그러나 믿음 위에 쌓였던 일상은 예기치 못한 이별 선언 앞에서 순식간에 균열을 일으킨다. 극은 남은 67일 동안의 숨 막히는 갈등, 날것의 권력 투쟁, 드러나지 않았던 비밀과 실타래 같은 감정의 얽힘을 촘촘한 서사로 녹여낸다. 정치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사랑과 야망, 욕망과 신념이 교차되는 이야기 구조가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정치판에 던진 이혼 전쟁”…유진, ‘퍼스트레이디’에서 극한 감정 폭발→강렬한 몰입 예고 / MBN
“정치판에 던진 이혼 전쟁”…유진, ‘퍼스트레이디’에서 극한 감정 폭발→강렬한 몰입 예고 / MBN

유진은 무명의 활동가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든 주인공 차수연을 통해 치열한 내면의 분열을 그려냈다. 지현우는 노동자 출신 대통령 현민철로, 신념과 인간적 번민이 교차하는 역동적인 캐릭터를 펼쳤다. 여기에 이민영의 선대위 수석 신해린, 한수아, 신소율, 김기방, 오승은, 이종혁, 백지원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복합적인 감정과 연기 변신이 더해져 인물 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완성했다.

 

수년간 집요하게 쌓아 올린 김형완 작가의 각본과 이호현 감독의 세련된 영상미는 각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와 관계의 밀도까지 생생히 끌어올렸다. 김형완 작가는 이미 여러 작품에서 입체적인 묘사와 대담한 플롯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흔들리는 인생,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인간군상, 그리고 가족마저 소용돌이에 휘말린 대통령 부부의 초상을 서늘하면서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제작진 측에서는 정치판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벌어지는 이혼 소송을 통해 다양한 인간 욕망과 갈등,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투명하게 그려낼 것임을 자신했다. 스튜디오지담, 아티스트스튜디오, 로드쇼플러스가 힘을 모아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무엇보다 유진, 지현우, 이민영 세 배우의 뜨거운 호연, 6년에 걸쳐 다듬어진 위험한 서사, 압도적 영상미까지 더해진 ‘퍼스트레이디’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로 반대편에 선 대통령 당선인 부부가 맞닥뜨릴 잔혹한 진실, 무너지는 신뢰와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시청자 심장을 쥐고 흔들 전망이다.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퍼스트레이디’는 9월 24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안방극장에 뜨거운 몰입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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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퍼스트레이디#지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