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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혜, 흩날린 능소화 아래 산책”…여름 끝자락에 남긴 고요→SNS에 쏟아진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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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혜, 흩날린 능소화 아래 산책”…여름 끝자락에 남긴 고요→SNS에 쏟아진 그리움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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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하게 물든 저녁, 배우 정신혜가 SNS를 통해 깊은 감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능소화 꽃과 벽돌담이 어우러진 골목을 따라, 흰색 레이스 블라우스와 데님 숏팬츠 차림으로 선 정신혜의 모습은 한 계절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머물러 있는 듯했다. 언제부터인가 여름이 남긴 온도와 냄새가 바람에 실려오는 듯, 그의 담백한 미소와 평온한 뒷모습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신혜는 옅은 미소와 자연스러운 눈길로 능소화 꽃에 시선을 머문 채, 사진 속에서 특유의 따뜻함과 단아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벽돌담을 타고 흐드러진 푸른 잎과 주황빛 능소화, 그리고 빛바랜 필름톤이 더해져 산책길을 한 편의 영화처럼 몽환적으로 완성했다. 팬들은 "초록 잎에 기대 선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여름의 마지막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감탄스럽다" 등 감탄과 응원을 전하며, 자신만의 리듬으로 계절을 보내는 정신혜의 모습에 이입했다.

배우 정신혜 인스타그램
배우 정신혜 인스타그램

내레이션처럼 담긴 그의 손편지에는 “8월을 떠나보내며, 그래, 그래도 여름다운 여름이었어- 라고 올해 여름의 기억을 미화시켜본다”는 글귀가 진하게 담겨 있었다. 일상을 차분히 뒤돌아본 애틋함과 그리움이 문장 사이로 배어 나왔다. 무성히 흔들리는 잎새 사이, 새벽녘 감정처럼 깊어진 표정이 이번 한 철의 끝을 더욱 곱씹게 했다.

 

특히 작품 속 화려했던 스타일링과는 달리, 이번 게시물에선 내추럴하고 소박한 매력에 중점을 뒀다. 배우 정신혜는 지나간 여름에 너그러이 작별을 고하며 팬들에게도 일상의 따스함을 다시 전했다. 바쁜 하루 끝, 벽돌담을 타고 흐르는 푸른빛 능소화처럼, 잠시 멈춰 마음을 돌아보게 만드는 여운이 아련하게 남았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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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혜#능소화#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