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이혼 변호사마저 초긴장”…미운 우리 새끼, 농담 속 진심→심장 뛰는 돌직구
밝은 순간마다 김희철이 내뱉는 한 마디는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그러나 이혼 전문 변호사 박민철마저 손을 떨게 할 정도의 돌직구 농담이 오가며,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진심과 폭소가 교차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결혼, 이별, 가족의 온기, 그리고 사랑과 애정이 뒤섞인 풍경 속에서 출연진 각자의 인생이 또 한 번 예능의 색감으로 채워졌다.
이날 스페셜 MC로 참여한 김남주는 결혼 20년차 만의 익숙함과 남편 김승우에 대한 깊이를 솔직하게 전해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집 공개 에피소드부터 시작해 바퀴벌레에 빗댄 유쾌한 애정 표현, 남편의 질투와 쿨한 태도까지 현실 부부의 미묘한 온도차와 웃음을 담아냈다. 김남주의 꾸밈없는 입담은 출연자 모두를 순간순간 미소 짓게 했다.

스튜디오 밖에서는 새로운 가족의 풍경이 펼쳐졌다. 이상민, 이동건, 김희철이 이혼 전문 박민철 변호사와 함께 풀어낸 토크에서는 이혼 사유, 재혼의 어려움, 현실적인 부부 갈등이 웃음과 공독으로 얽혔다. 특히 박민철 변호사가 김희철의 인간관계를 언급하며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의뢰받기 힘들다"고 농을 던져 현장에 환호와 폭소가 터졌다. 김희철은 진담과 농담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출연진뿐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유쾌한 파장을 안겼다.
다정함이 깃든 주방에서는 팬심이 온기를 더했다. '맛있는 녀석들'의 김준현이 깜짝 등장하자 영주 씨 아버지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직접 차린 태국식 등뼈찜과 연어 국수에 "청와대에서 밥 먹는 기분"이라는 진짜 팬의 고백이 더해졌고, 김준현은 먹방의 진수를 선보이며 푸근한 행복을 전했다.
김종국과 허경환, 조나단, 마선호는 내비게이션 없는 감성 여행을 택했다. 예상 밖 지름길로 감자탕집에 도착한 후 펼쳐진 '애착 동생 월드컵'은 우정과 승부욕, 그리고 진짜 가족 같은 따스함으로 채워졌다. 방송의 결말에서는 이상민과 아내가 담담하게 그려가는 시험관 임신 도전기가 조용하면서도 진한 울림을 남기며, 일상 속에서 희망을 꿈꾸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진심과 농담이 꼭 맞물린 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삶의 희노애락과 어른이 돼가는 성장의 순간을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진하게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