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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10년 서사, 팬덤 분노 폭발” 몬베베 집단 요구→스타쉽 침묵 속 긴장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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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10년 서사, 팬덤 분노 폭발” 몬베베 집단 요구→스타쉽 침묵 속 긴장 최고조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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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모였던 환호와 갈채는 팬덤 몬베베의 집단적 분노로 채워졌다. 몬스타엑스 팬덤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반복되는 무대응과 총공예고에도 움직이지 않는 태도에 2차 성명문을 발표하며 공식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팬덤 측은 최근 공식 팬클럽 상시 모집 시행에 따른 우려를 조목조목 제기했다. 업자 계정 가입과 티켓 전매 등 부정적 부작용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음을 꼬집으며, 기존 팬덤의 정체성을 해치는 결정이라며 상시모집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한편, 오랜 시간 유지돼 온 팬덤과의 공식 소통 경로 부재와 일방적 운영 방식, 충분치 않은 안내 등으로 “팬들과의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였다.

몬스타엑스(MONSTA X) 기자간담회 / 서울, 장호연 기자
몬스타엑스(MONSTA X) 기자간담회 / 서울, 장호연 기자

특히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진 콘서트 ‘CONNECT X’에서는 VIP석 시야 제한, 안내 부족, 영화 촬영 장비로 인한 관람 방해, 팬 초상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진하게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이에 팬들은 공연의 운영 방침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고, 소속사에 대한 공정한 사과와 후속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몬스타엑스 팬덤은 “스타쉽 이제는 답해야 한다”, “몬베베는 답을 듣고 싶다”, “상시모집철회 9기 모집을 원한다” 등 해시태그 총공을 전개하며, 공식적인 소통과 성장하는 관계를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 측에서는 28일까지로 시한을 못박은 답변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015년 미니 1집 ‘TRESPASS’로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올해 10주년을 맞으며 멤버 군복무로 인한 공백을 끝내고, 완전체 콘서트로 팬들과 호흡을 나눴다. 하지만 이 기념비적 순간조차 잇따른 잡음과 운영 미숙 논란으로 빛이 바랬다. 팬덤은 결국 소속사와의 관계, 아이돌 산업 내 팬 권리 의식 등 여러 이슈의 중심에서 뚜렷한 목소리를 키우게 됐다.

 

몬스타엑스는 오는 9월 1일 새 앨범 ‘THE X’로의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데뷔 10주년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이번 총공과 성명문 발표가 소속사의 태도 변화와 팬덤의 주체성 강화로 연결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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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스타쉽엔터테인먼트#몬베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