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1,372.40원 소폭 하락”…장중 변동성 확대에 하락 마감
미국 달러(USD) 환율이 7월 10일 오전 9시 58분 기준 1,372.40원으로 집계되며, 전일(7월 9일) 대비 2.40원(-0.17%) 하락했다. 최근 환율 시장이 확대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환율은 장중 최저 1,371.6원, 최고 1,378.6원을 기록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환전·송금 실수요자들이 참고하는 실제 거래 가격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10일 오전 현재 현찰 살 때는 1,396.41원, 현찰 팔 때는 1,348.39원에 형성됐다. 송금 기준 환율은 보내는 경우 1,385.80원, 받는 경우 1,359.00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시장에서는 한동안 이어진 달러 강세 부담에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환율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최근 변동성 확대에 따라 수출입 업체와 투자자 모두 환 위험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달러 움직임과 미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기조, 외국인 자금 유입 흐름 등이 원달러 환율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은 최근 환율 급등락이 거시 경제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추가 대응책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달 들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이번 소폭 하락으로 당분간 등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내외 변수에 따라 환율 흐름이 변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