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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와 사과→허니제이·아이키 흔들린 무대, 연이은 말 실수에 깊어진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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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와 사과→허니제이·아이키 흔들린 무대, 연이은 말 실수에 깊어진 불신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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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무대의 화려함 이면, 출연자들의 언행이 만들어낸 파장이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곳곳을 뒤흔들고 있다. 오사카 오죠갱 멤버 우와는 최근 SNS를 통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고개 숙이며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남겼다. 밝은 미소 속에 숨겨졌던 불완전함이 대중 앞에서 드러나자, 그의 문장은 무거운 공기를 남기며 퍼져나갔다.

 

우와는 최근 방송에서 사위티의 ‘Best Friend’ 일부 가사, 특히 흑인 비하 단어가 포함된 부분을 입 모양으로 따라하는 장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음소거 상황이었음에도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자기 행동을 돌이키며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를 남긴 것이다.

우와 인스타그램
우와 인스타그램

허니제이와 아이키 역시 지난달 공개된 리액션 영상에서 호주 팀 댄서들을 향한 성희롱적 언행과 욕설로 곤혹을 치렀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자 시청자들은 실망과 우려를 토로했고, 두 사람은 각자 인스타그램에 고개 숙인 사과를 올렸다. 허니제이는 "불편을 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고 전하며, 아이키 역시 "더 신중하고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이은 논란 속에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진들은 크루의 경계와 국적을 넘어 언어와 행동의 무게를 절감했다. 시청자들은 단순한 댄스 배틀을 넘어, 무대 위와 무대 밖의 성숙함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 무대 위 에너지와 달리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된 이번 사태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의미와 책임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서울, 오사카, 시드니 등지에서 모인 탑 댄서들의 열기와 희생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번 ‘스월파’의 무대는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의 무게를 모두에게 되새기게 했다. 무대 밖 깊은 반성과 변화의 흐름, 그리고 앞으로 더 성숙한 모습이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한 주였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화요일 밤마다 시청자와 만남을 이어가는 중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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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월드오브스트릿우먼파이터#허니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