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유럽 재무장 흐름에 주목”…NH아문디, 유럽 방산 ETF 상장하며 투자 확장
정치

“유럽 재무장 흐름에 주목”…NH아문디, 유럽 방산 ETF 상장하며 투자 확장

신도현 기자
입력

정치 안보 지형의 변화와 맞물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유럽 방위산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각국의 방위비 증액과 국방 역량 강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방산 산업에 대한 금융 투자 전략도 한층 주목받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9일 유럽의 주요 방산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HANARO 유럽방산’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상품은 라인메탈, 레오나르도, BAE시스템즈, 탈레스 등 유럽 주요 국방업체를 포괄하며 분기마다 지수 조정을 거쳐 편입 종목과 비중을 재조정하는 구조다. 운용 지수는 아문디와 주가지수 산출 업체 스톡스(STOXX)가 공동 개발한 ‘STOXX 유럽 토탈 마켓 디펜스 캡드 인덱스’가 적용된다.

NH아문디운용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8천억 유로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이 발표되는 등 방위비 증액과 국방 역량 강화가 시대적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어 “방위 장비 교체와 재고 보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해당 ETF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며, 유럽 내 방산 산업 관련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재무장 움직임이 동맹국은 물론 글로벌 안보 질서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한다고 평가했다.

 

유럽 방산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NH아문디의 유럽방산 ETF 상장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정부와 시장 관계자들은 향후 관련 산업의 성장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신도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nh아문디#유럽방위산업#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