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폭 커지는 CJ 주가”…160,000원대 무너져 투자자 긴장
CJ 주가가 18일 장중 3% 넘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160,000원대 후반의 지지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0시 58분 기준 CJ는 전일 대비 5,200원(3.10%) 하락한 162,400원에 거래 중이며, 한때 161,900원까지 떨어지며 새 저점을 기록했다. 고가는 168,600원으로, 장 초반 소폭 상승을 시도했으나 하락 전환 후 낙폭이 확대됐다. 주가 하락 흐름에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약세는 거래량과 변동성의 급등과도 맞물리고 있다. 오전 중 CJ 주식의 거래량은 5만3,455주, 거래대금은 약 877억 원에 달했다. 전 거래일(167,600원 마감) 대비 이날 등락폭이 6,700원에 이르며 단기 가격 변동성 또한 크게 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위축이 동반되면서 대형주 전반에 약세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CJ의 경우 주요 계열사 실적과 소비 트렌드, 글로벌 리스크에 따라 주가 변동 폭이 민감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경기방향성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우세한 상황에서, 단기 반등과 추가 하락이 교차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성, 소비주 사이의 순환 매수 움직임 등도 CJ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정부 및 금융당국은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시장 안정을 위한 변동성 관리지표 점검과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 논의가 이어지는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선 실적 모멘텀, 업종별 펀더멘털 검증이 중요하다”며 “CJ 주가 움직임이 향후 소비·유통주 전체의 방향성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가 흐름이 산업 및 금융시장 전반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