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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로 남미 공략”…컴투스, SWC2025 아메리카 컵 개최로 글로벌 확대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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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SWC2025)’ 아메리카 컵을 12일 오전 2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SWC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본선이 진행되는 사례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남미 지역에서 구축해온 두터운 팬덤과 시장 확대 전략의 분기점이 될지 업계에서 주목된다.

 

컴투스에 따르면, SWC2025 아메리카 컵은 글로벌 현장성 강화를 목표로 남미 중심도시 상파울루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북중미 중심의 기존 개최지와 달리 남미권 MZ세대 게이머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출전 선수로는 2년 연속 아메리카 컵 우승 타이틀을 보유한 TRUEWHALE, 월드 파이널 준우승자이자 미국 대표 베테랑, 2022년 컵 우승에 빛나는 RAIGEKI, 그리고 지난해 컵 3위인 브라질 출신 ZEZAS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ZEZAS와 함께 자국 선수 PANDALIK3가 참가함에 따라 브라질 현지 팬들의 응원 열기도 대회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아메리카 컵의 특징은 전문 해설과 생중계 플랫폼의 다각화다. 한국어, 영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로 전문 중계진이 나서며, 공식 유튜브 및 트위치 채널을 통해 전 경기가 실시간 중계된다. 컴투스는 경기 전까지 게임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한 승부 예측 참여자에게 ‘SWC2025 휘장’ 등 디지털 보상도 지급한다.

 

SWC 대회는 ‘서머너즈 워’ 내 글로벌 최강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8명의 지역 대표가 본선에 진출해 5전 3선승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쟁하며, 상위 3인은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월드 파이널로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이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e스포츠 시장에서 유럽, 미주, 아시아 3대 권역간 팬덤 경쟁이 가속화됨을 시사한다.

 

e스포츠 업계에서는 남미 현장 개최로 인해 중남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확대 및 현지화 노력이 촉진될 것으로 본다. 미국, 유럽은 이미 e스포츠 리그 상설화와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한 지역 전략이 활발하나, 남미는 후발주자격이다. 컴투스의 이번 행보에 따라 한국 모바일 게임사의 글로벌 대회 운영 역량과 저변 확장 움직임에도 기대감이 커진다.

 

전문가들은 우수 선수 육성과 다양한 언어 해설 제공 등으로 지역별 맞춤형 팬 경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경기 규정·시청 환경 및 보상 구조 등에 있어 산업계와 지역 커뮤니티의 소통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산업계는 이번 SWC2025 아메리카 컵이 남미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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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서머너즈워#swc2025